이메일 무단수집거부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제901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
주 문
경인일보 2016년 6월 23일자 8면「7호선 연장 땐 이 값에 못 사/청라 황금알, 미리 ‘찜’하자」기사에 대하여 본 위원회가 제900차 회의(7월 13일)에서 내린 ‘주의’ 결정에 대한 재심 청구를 ‘기각’ 한다.
-
이 유
1. 경인일보가 제기한 재심 청구 사유는 다음과 같다.
『 위 기사는 청라 대광로제비앙이 지하철 7호선 연장 타당성 검토 중이라는 사실과,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점을 놓고 봤을 때, 연장 확정시 미래가치 상승은 당연한 사안이었습니다.
연장 확정이라고 제목에 넣은 것이 아니고, 첫째, 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정보제공과 둘째, 지역민들에게 좀더 나은 가격대의 분양조건, 셋째 최적의 입지 조건 등 3가지 팩트를 집약해 표현하다보니 위와 같은 제목이 나왔습니다.
본 기사는 인천 지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대의 아파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다뤄졌으며 광고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소 제목이 과하다고 보이는 경향에 대해서는 3가지 팩트를 집약하다보니 초래된 결과라고 봅니다. 더욱이 위 기사가 톱 박스이다 보니 밋밋한 제목이 아닌, 눈길을 끄는 제목을 달기위한 편집의 노력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결코 특정업체를 대변해 독자를 유인하거나 홍보하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지적사항과 관련, 편집에서도 제목에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 경인일보는 지난 위원회의 지적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부동산 분양기사에서 기자바이라인 처리를 과감하게 삭제하고 보다 양질의 부동산 관련 기사를 제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표 신문을 표방하는 경인일보는 항상 독자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전달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위 사항과 관련해 위원회에서도 다시 한번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위 재심청구 사유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경인일보는 재심청구 사유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밝혔다.「7호선 연장 땐 이 값에 못 사/청라 황금알, 미리 찜하자」라는 제목은 3가지 팩트에 근거해 달았으며,『3가지 팩트를 집약하다보니 밋밋한 제목이 아닌, 눈길을 끄는 제목을 달기위한 편집의 노력이라고 이해해달라. 결코 특정업체를 대변해 독자를 유인하거나 홍보하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
경인일보가 주장한 3가지 팩트란 ①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정보제공 ②지역민들에게 좀 더 나은 가격대의 분양조건 ③최적의 입지다.
하지만 이 3가지가 팩트인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경인일보가 주장하는 첫 번째 팩트,『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정보제공』. 이 표현에 있는『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은 사실이라기보다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예상이다. 두 번째『좀더 나은 가격대의 분양조건』은 같은 기사 내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는 구절에 근거한 것인데, 이는 기자의 분석이라기보다는 분양업체의 말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입지를 분석했다면 주변의 다른 아파트는 1㎡에 얼마인데, 이 아파트는 얼마여서 가격이 몇 % 낮다고 썼을 것이다.
특히 세 번째 조건인『최적의 입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 최적의 입지가 되려면 7호선 연장사업(석남동∼청라국제도시역)이 확정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7호선 연장사업은 아직 타당성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독자들은 현 시점에서 분양받을 경우 7호선 연장사업이 무산될 경우의 리스크(위험)도 감수해야한다는 뜻이다.
나아가 경인일보의 주장대로『3가지 팩트를 집약하다보니 밋밋한 제목이 아닌, 눈길을 끄는 제목을 달기위한 편집의 노력』이라는 부분은 어느 인정한다고 해도 제목이 상궤를 벗어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경인일보의 제목처럼 지금 분양받지 않으면 손해볼 것처럼 긴박한 제목을 단 것은 독자보다는 해당업체의 편을 들어 독자를 유인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참고로 지역신문인 중부일보도 하루 전인 6월 22일자 10면에 같은 내용의 분양기사를 다뤘다. 하지만 중부일보는「‘4베이·4룸’ 중소형 혁신설계/청라 대광로제비앙 24일 오픈」이란 비교적 중립적인 제목을 달았다. 같은 기사를 다뤘지만 중부일보의 기사에 대해 신문윤리실천요강 위반이라는 잣대를 들이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사유로 윤리위원회의 7월 결정문 취지는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어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04520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번지 프레스센터 1305호
02-734-3081 ~ 3083 
02-720-1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