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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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1181 박 대통령·친박 ‘짜고 친 고스톱’? 외 3건: 1. 내일신문    발행인  장  명  국
2. 동아일보    발행인  김  재  호
3. 매일경제    발행인  장  대  환
4. 서울신문    발행인  김  영  만

주 문

내일신문 2016년 7월 19일자 3면「박 대통령·친박 ‘짜고 친 고스톱’?」제목의 기사, 東亞日報 7월 19일자 A8면「최경환 “대통령 뜻 맞아… 지역구 옮겨라”」제목의 기사, 매일경제 7월 19일자 A8면「윤상현 “대통령 뜻…지역구 옮겨라” 공천개입 논란 與 전대 강타」제목의 기사, 서울신문 7월 19일자 6면「최경환·윤상현, 새누리 공천 개입 논란」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신문들은 적시 기사에서 각각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내일신문)=『청와대와 친박실세들은 그동안 총선 파행에 대해 “우리와 공천은 무관했다”고만 답했다. 자신들은 공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는 최고위원은커녕 공관위 구성과 공천 절차에 아무런 관여도 할 수 없었던 평의원 신분이었다”(최경환) “공천개입 시도는 절대로 아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사람이다”(윤상현)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18일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친박실세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역력하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도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지 않았겠냐는 의심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 의원은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 것도 없잖아” “그건 XXX도 보장을 하겠다는 거 아냐” “감이 그렇게 떨어지면 어떻게 정치를 하냐? 하여간 빨리 푸세요”라고 말했다. 김성회 전 의원에게 서청원 지역구(화성갑) 출마를 포기하고 화성병으로 옮길 것을 요구한 대목이다. 윤 의원은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라고 한다. 김 전 의원에게 화성병으로만 옮기면 당선을 돕겠다는 투다.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본인들의 해명이 신뢰를 잃는 대목이다.(후략)』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03663 >

  (東亞日報)=『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4·13총선을 앞두고 한 예비후보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종용한 통화 녹음 파일이 18일 공개됐다.
  이날 한 언론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최 의원은 1월 말 A 씨에게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 자꾸 (현 의원에게) 붙으려고 하고 음해하고 그러면 ○○○도 가만 못 있지”라고 말했다. A 씨는 18대 국회 당시 수도권 한 지역에서 의원을 지냈지만 19대 총선 때는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20대 총선을 앞둔 1월 다시 이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를 준비해 왔다.
  최 의원은 A 씨가 지역구를 바꾸는 조건으로 공천을 보장해 달라고 하자 “그래, 그건 ○○○도 보장을 하겠다는 거 아냐…”라며 “감이 그렇게 떨어지면 어떻게 정치를 하나? 하여간 빨리 푸세요. 그렇게 하면 우리가 도와드릴게”라고 했다. A 씨가 “(지역구를 바꾸는 게) VIP(대통령) 뜻이 확실히 맞는 거냐”고 묻자 “그럼. 옆 (지역구)에 보내려고 하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후략)』
< http://news.donga.com/3/all/20160719/79265347/1 >

  (매일경제)=『‘무성 막말 파문’로 물의를 일으켜 4·13 총선 직전 자진 탈당했던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또다시 친박계 패권주의를 드러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비박계가 일제히 윤 의원 발언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폭발할 조짐마저 보인다.
  18일 한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1월 말 수도권 내 한 지역구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A씨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면서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경선 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 서청원 최경환 현기환 막 완전 핵심들 아냐”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 당시 친박계가 공천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심지어 윤 의원은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형 안 하면 사달 난다니까.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니까, 형에 대해서”라며 자신의 의사대로 움직일 것을 종용했다.(후략)』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515084 >

  (서울신문)=『새누리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가 ‘총선 공천 개입’ 논란이라는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18일 한 종편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지난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수도권 예비후보였던 전직 의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자꾸 붙으려고 하고 음해하면 ○○○도 가만 못 있지. 감이 그렇게 떨어지면 어떻게 정치를 하나. 빨리 풀어라. 그러면 우리가 도와드릴게”라며 그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A씨가 “그것이 VIP(대통령) 뜻이 확실히 맞는 것이냐”고 묻자 최 의원은 “그럼, 그럼, 그럼, 그럼. 옆에(옆 지역구에) 보내려고 하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를 주면 안 되느냐”는 전직 의원의 요구에 최 의원은 “어느 항우장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거절했다.
  앞서 친박계 윤상현 의원도 “빠져야 된다.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 경선해도 우리가 다 만든다. 친박 브랜드로”라며 최 의원과 같은 취지로 A씨를 압박했다. 윤 의원은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 형에 대해서”라며 협박성 발언도 했다. A씨는 친박계의 요구에 따라 출마 지역을 변경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했다.(후략)』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19006021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들은 TV조선이 4·13총선을 앞두고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기도록 압박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보도한 것을 인용하며 두 사람의 총선 개입 논란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기사들은 녹취록의 출처를 명시하지 않고 ‘공개된 녹취록’(내일신문), ‘한 언론이 공개한 녹음 파일’(東亞日報), ‘한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매일경제), ‘한 종편이 공개한 녹취록’(서울신문)으로만 표기했다. 이러한 보도 태도는 타 언론사 보도와 논평의 ‘출처를 명시하지 않고 실체적 내용을 인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출판물의 전재와 인용」②(타 언론사 보도 등의 표절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출판물의 전재와 인용」②(타 언론사 보도 등의 표절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