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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윤리 소식 제316호  [2026.09]

[2면] 지역차별 논란·학교현장 혐오 부추긴 보도 제재

‘전북보다 못한 경북’ ‘부엉이 킥킥’
경남매일·영남일보·매일신문 ‘주의’
  •   지역 차별 논란을 유발했거나 학교 현장에서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기사들이 제재받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제1011차 회의에서 경남매일 8월 21일 자 3면「거제 특별재난지역 지정 늑장 “호남이라면…”」, 영남일보 8월 10일 자 1면「전북보다 못한 경북…공공기관 가족 이주율 ‘꼴찌’」기사의 제목에 각각 ‘주의’ 조처했다. 또 매일신문 7월 13일 자 5면「부엉이 얘기만 나와도 킥킥…선생님 지적엔 “재미있잖아요∼”」기사의 제목과 이미지에 대하여 ‘주의’ 조처를 내렸다. 이들 제목이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 금지),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한데 따른 것이다.

      경남매일은 광복절 연휴 기간 빚어진 거제·통영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 등의 재난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역 정가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호남지역이었다면 특별재난구역 지정이 이미 이뤄졌을 것이라는 예단을 담은「거제 특별재난지역 지정 늑장 “호남이라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신문윤리위는 “경남매일의 이러한 제목은 기사 본문에도 없는 내용이고 불필요한 정치적·지역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을뿐더러 건설적인 정책 비판과 원인 규명을 흐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남일보는 정부의 2010∼2019년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가족 동반 이주율을 전하면서, 경북(김천혁신도시)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기혼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전하고「전북보다 못한 경북…공공기관 가족 이주율 ‘꼴찌’」라고 제목을 달아 서열적으로 경북을 전북과 비교했다.

      신문윤리위는 “단순한 하나의 지표를 가지고 지역 전체를 다른 지역보다 ‘못한 지역’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할 수 있으며 영호남 지역갈등의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고려할 때 지역 간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