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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윤리 소식 제314호  [2026.06]

[2면] ‘국민 77명중 1명 마약 접촉’…추정치를 사실로 적시

아시아경제, 독자 오도할 위험
마약시장 실태 기사 제목 ‘주의’
  •   국내 마약류 사범의 추정 규모를 기사 제목에 단정적으로 표현한 아시아경제 기사가 ‘주의’를 받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제1009차 회의에서 아시아경제 5월 20일 자 1면「사교육보다 큰 마약시장 33兆/국민 77명중 1명 이미 손댔다」기사의 제목에 ‘주의’ 조처했다. 이 제목이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경제의 이 기사는 박성수 세명대 경찰학과 교수가 마약류 범죄 암수율(숨겨진 범죄의 비율)을 28.57배로 산출한 모델을 토대로 마약에 접근한 사람이 66만8624명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마약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있다. 이에 편집자는 기사 제목의 후반부를「국민 77명 중 1명 이미 손댔다」라고 아무런 보완 설명 없이 단정적으로 표현했다.

      신문윤리위는 “이 암수율은 인터뷰 등을 통한 정성조사 방식에서 나온 것으로 이를 통해 국내 마약류 접촉 인구 규모를 산출하는 것은 추산치에 불과”하다며 “심층 면접에 응답한 대상자들의 답변 내용에 따라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는 유동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집자는 이러한 성격의 수치를「국민 77명중 1명 이미 손댔다」라고 단정적인 제목으로 표현했다”며 “이는 기사가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된다고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국내 마약 시장의 현황을 감안하더라도 독자들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