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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윤리 소식 제308호  [2025.12]

[2면] 동남아 성매매관광 고발기사에 구체적 정보 노출 ‘주의’

기사 속 검색어 입력하면 성매매 정보
현지 업소가 올린 여성 사진까지 사용
내일신문 기사·제목·이미지 등 제재
  •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성매매관광 실태를 고발하며 관광 정보를 제공한 기사가 주의 조처됐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12월 9일 열린 제1003차 회의에서 내일신문 2025년 11월 28일 자 20면「‘꽁까이?푸잉?푸싸오’ 검색하자 성매매 정보 와르르」기사와 제목, 이미지에 대하여 ‘주의’ 조처했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 등을 위반한 점이 인정됐다.

      신문윤리위에 따르면 내일신문 기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서 비난까지 받는 우리나라 남성들의 동남아 성매매 관광 실태와 턱없이 모자란 단속 인력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기사는 “온라인이 원정 성매매 관련 후기와 정보들로 넘쳐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마무리로 관광수요가 늘기 시작한 2023년 무렵부터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동남아 성매매 정보가 조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신문윤리위는 하지만 기사가 관광 정보를 노골적이고 선정적으로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윤리위는 “기사는 ‘꽁까이(베트남어)’ ‘푸잉(태국어)’ ‘푸싸오(라오스어)’ 등을 열쇳말로 ‘후기’ ‘밤문화’ 따위의 단어를 함께 포털 사이트에 입력하면 해당 국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게시물들이 검색창을 10쪽 가까이 메울 정도로 쏟아진다”라고 성매매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검색어들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문윤리위는 또 “기사는 ‘성인인증’ 등의 복잡한 절차도 없다는 정보와 함께 심지어 관련 사이트의 성매매 여성들로 보이는 사진까지도 제공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기사는 성매매 여행을 알선하는 업체가 올린 성매매 대상 여성의 사진을 관련 이미지로 쓰고 있다. 성매매 여성들 사진마다 번호가 있어, 섹스관광을 원하는 이가 번호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고 기사는 소개하고 있다. 신문윤리위는 “기사는 동남아시아 ‘성매매 관광’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정보 노출은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역설적으로 성매매 관광에 대한 홍보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는 우려도 피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