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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앞두고 각 매체의 여론조사가 늘면서 ‘오차범위 내 결과’ 보도와 관련한 제재가 여전히 많다.
지난 4월 한 달(4월 1일~30일)간 지면 기사 19건(이하 매체 중복 포함), 온라인 기사 85건 등 총 104건의 기사들이 ‘주의’ 조처됐다. 이는 지난 2월 지면과 온라인 총 191건이 ‘주의’ 조처된 데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기타 규정 위반 사례와 비교해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제997차 회의에서 문화일보 4월 24일 자 1면「洪·韓·金 접전 … 李와 양자땐 한덕수 30-홍준표 29%」기사의 제목 등 19건의 지면 기사에 대해 주의 조처했다.
또 아시아투데이 3월 30일「[아투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국힘 41%, 민주 38%’」기사의 제목 등 온라인 기사 85건의 기사 제목에 대해 주의 조처했다. 이들 기사는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로 나온 정당 지지도를 수치만 단순 나열하는 제목을 달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대선 예비후보들에 ‘1위’ ‘2위’ 등 순위를 매겨 보도해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을 위반한 점이 인정됐다.
문화일보 기사는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3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49%, 김 후보는 27%였다.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이 후보 45% 안 후보 21%, 한동훈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47% 한 후보 24%, 홍준표 후보와의 대결에선 이 후보 46% 홍 후보 29% 수준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문화일보는 이 내용을 전하며 그 제목을「洪·韓·金 접전 … 李와 양자땐 한덕수 30-홍준표 29%」이라 했다. 이에 대해 신문윤리위는 “이 조사는 신뢰도 95% 수준으로 표준 오차범위가 ±3.1%”라며 “국힘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은 모두 오차범위 내 있는 것으로 통계학적으로 그 순서에 의미를 둘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투데이의 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3월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고 있다.
신문윤리위는 이 기사에 대해 “조사결과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3.1%p) 내로 나타났음에도 편집자는 「정당 지지도 ‘국힘 41%, 민주 38%’」라고 수치를 단순 나열한 큰 제목을 달았다”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자협회 등이 마련한「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제16조(오차범위 내 결과의 보도)는「②지지율 또는 선호도가 오차범위 안에 있을 경우 순위를 매기거나 서열화하지 않고 ‘경합’ 또는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보도하며 ③‘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차지했다’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섰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며 ④수치만을 나열하여 제목을 선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문윤리위는 “위 기사들은 제목에 수치만을 단순 나열함으로써 사실의 전모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도록 규정한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도 위반했다”고 판단하며 “이 같은 기사는 보도의 정확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