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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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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40 숨진 교사 애도하려 ‘검은리본’ 프사하자 “함부로 티 내지 마” 학부모 민원

세계일보     발행인  정  희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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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세계일보 2023년 7월 20일「숨진 교사 애도하려 ‘검은리본’ 프사하자 “함부로 티 내지 마” 학부모 민원」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계일보「숨진 교사 애도하려 ‘검은리본’ 프사하자 “함부로 티 내지 마” 학부모 민원」이라는 제목이 아무리 봐도 너무 과장된 제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당 기사뿐 아니라 다른 기사들도 다 찾아 봤지만 학부모의 문자에는 “함부로 티 내지 마”라는 표현이 없습니다. ‘아’ 다른고 ‘어’ 다른 게 한국말인데, “언급 자제 부탁드릴게요”와 “함부로 티 내지 마”는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기사 제목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2. 이에 앞서 세계일보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세계일보)=『숨진 교사 애도하려 ‘검은리본’ 프사하자 “함부로 티 내지 마” 학부모 민원
      입력 : 2023-07-20 09:48:33 수정 : 2023-07-20 11:16:18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학교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한 교사가 프로필 사진을 추모 이미지로 바꿨다가 학부모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게 학부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카톡 프로필 사진 바꿨는데 바로 (학부모한테) 문자 왔다”며 프로필 사진과 함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프로필 사진에는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검은색 리본과 함께 “23.07.18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그런데 이날 오전 7시38분 한 학부모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학부모 B씨는 “이른 아침에 죄송하다. 다름 아니고 선생님의 프로필 사진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 어린데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큰 영향을 준다는 거 아시죠?”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사실관계도 판명 나지 않은 일로 이렇게 추모한다는 걸 드러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연락드린다”며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언급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추모하는 마음도 표시하면 안 되냐. (아이들한테) 언급할 생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C씨(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C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중 “선생 자격이 없다”는 등 학부모의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https://www.segye.com/view/20230720507331?utm_source=dable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세계일보의 위 기사는 지난 7월 발생한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여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7월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블라인드)에는 ‘이게 학부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어떤 교사가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본인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검정 리본으로 바꿨는데 어느 학부모로부터 민원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학부모가 보낸 민원 문자는 다음과 같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에 죄송합니다. 다름 아니고 선생님의 프로필 사진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이들 어린데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큰 영향을 준다는 거 아시죠? 아직 사실관계도 판명 나지 않은 일로 이렇게 추모한다는 걸 드러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연락드립니다.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언급 자제 부탁드릴게요”
      세계일보는 위와 같은 일련의 사건을 기사화하면서「숨진 교사 애도하려 ‘검은리본’ 프사하자 “함부로 티 내지 마” 학부모 민원」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학부모의 문자 내용과 표현을 살펴봤을 때 위 제목은 그 뉘앙스가 다소 왜곡된 느낌이 든다. 학부모의 문자는 분명 추모 사진 게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이지만, “함부로 티 내지 마”와 같은 인격 모독적인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불만을 제기한 독자의 의견처럼, 기사 본문을 읽지 않은 독자 입장에서는 사실을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기사 제목만 보면 해당 학부모가 욕설 또는 조롱에 가까운 문자를 보낸 것처럼 느껴진다.
      기사에서 제목이 갖는 비중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으므로 실제 스토리를 과장한 위와 같은 제목은 독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신문의 공신력마저 훼손할 수 있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