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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22-1-39 [영상] “내 아들 때려?” 유치원 친구 찾아가 뺨 내려친 中아빠: 머니투데이 발행인 박 종 면

주 문

머니투데이 2022년 11월 14일자「[영상] “내 아들 때려?” 유치원 친구 찾아가 뺨 내려친 中아빠」기사의 영상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피해자의 억울함을 전하려는 취지라고 해도 신문에 이런 영상을 게재한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지만 모든 장면이 적나라하게 다 보입니다. 어떻게 어린 아이를 저렇게 때릴 수 있나요?
  건장한 성인 남자가 휘두른 손에 꼬마 아이가 픽 쓰러지는 장면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더구나 움짤로 편집해서 반복적으로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이런 걸 보고 학교 폭력으로 써 먹을까봐 걱정도 되구요.』

  2. 이에 앞서 머니투데이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영상] “내 아들 때려?” 유치원 친구 찾아가 뺨 내려친 中아빠
   황예림 기자  2022.11.14. 21:18

중국에서 자신의 아들을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5살 남아를 찾아가 뺨을 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난징시 경찰은 최근 이 지역에 사는 루모씨(33)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루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아들과 유치원을 함께 다니는 A군(5)의 집을 찾아가 뺨을 때리고 A군 할아버지인 B씨(64)를 밀어 다리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는다.

루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은 A군의 집에 설치된 카메라에 모두 담겼다. 당시 영상에는 루씨가 의자에 앉아 있던 A군을 향해 “물건을 사용해서 다른 친구를 때리면 안 돼. 내 말 알겠어? 대답해”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씨는 이후 A군이 의자 뒤로 넘어질 정도로 세게 아이의 얼굴을 때리며 “앞으로 다른 친구를 또 때릴 거야?”라고 물었다. 손자가 폭행당하는 걸 보고 놀란 B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자를 자신의 뒤에 숨겼다.

B씨가 화가 난 듯 플라스틱 의자를 집어 들고 루씨에게 던지자 루씨는 B씨를 바닥으로 밀쳐 넘어뜨렸다.

이날 루씨의 범행으로 A군은 얼굴이 붓고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씨는 같은날 오전 유치원에서 자신의 아들이 A군과 다투다 뒤통수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는 걸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의 어머니는 사과의 뜻으로 이날 A군과 함께 선물을 사들고 루씨의 집에 방문할 계획이었다. 루씨 아들과 A군은 평소 서로의 집을 방문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에서 4억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어른이 아이를 때려선 안 된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1421022646406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본 사안은 위 적시 기사에 게재된 영상에 대해 독자가 불만을 제기한 건이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11월 5일 중국 난징시에서 발생한 아동 폭행 사건을 기사로 다루면서, 당시 CCTV 영상도 함께 실었다. 해당 영상에는 성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어린 아이를 구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성인 남성의 단 한 번의 가격으로 의자와 함께 자그마한 아이가 맥없이 쓰러지는 모습은 아찔한 정도로 위태로워 보인다. 해당 영상을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폭행 장면은 거의 그대로 드러나 있다.
  신문윤리실천요강은 제3조「보도준칙」⑥항에서 “범죄·폭력·동물학대 등 위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보도할 때 선정적이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항에서는 폭력· 음란·약물사용·도박 등을 미화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히 보도하여 청소년과 어린이가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설령 폭행의 부당함과 피해자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려는 취지에서 영상을 실었다 하더라도, 이런 영상을 게재하기 앞서 일반 대중의 정서를 고려,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좋다.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접근이 쉬운 온라인 매체에 잔혹한 폭력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그대로 게재한 것은 미성년자의 건전한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모방 범죄까지 유발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