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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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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37 “가만 안 둔다” 손흥민과 충돌 음벰바 인스타에 ‘한국어+인종차별 테러’: 스포츠조선 발행인 이 성 관

주 문

스포츠조선 2022년 11월 3일자「“가만 안 둔다” 손흥민과 충돌 음벰바 인스타에 ‘한국어+인종차별 테러’」기사의 사진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조선은 특정 축구 선수(프랑스리그 마르세유팀 소속 ‘음벰바’ 선수)의 SNS에 게재된 흑인 비하 댓글을 캡처해 관련 사진으로 실었습니다. ‘목화밭’, ‘노예’, ‘“Nigga” 운운하면서 인종차별성 댓글이 분명히 보이는 데도 그런 게시물을 실은 것은 언론으로서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의 부상에 직접적 원인이 된 선수라 가뜩이나 축구팬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 상태인데, 이런 댓글을 여과 없이 반영한 보도는 흑인 혐오와 인종 차별을 부추길 위험이 있습니다.』

  2. 이에 앞서 스포츠조선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가만 안 둔다” 손흥민과 충돌 음벰바 인스타에 ‘한국어+인종차별 테러’
  기사입력 2022-11-03 11:57:11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니나 다를까, 한국 선수의 부상과 연관된 해외 선수의 SNS가 ‘댓글 테러’로 초토화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헤딩 경합 상황에서 손흥민과 부딪친 마르세유의 콩고 출신 수비수 찬셀 음벰바 인스타그램에 한국 팬들이 대거 찾아왔다.

공중에서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힌 손흥민이 안면 골절 부상이 의심되면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불발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다.

손흥민의 부상에 분개한 한국 팬들은 음벰바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글에 한국어와 영어로 “격투기 선수냐” “너 때문에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입히고도 세리머니를 하냐” “프랑스 찾아간다” “XX 조심해라” “더러운 선수” 등의 댓글을 달았다.

‘목화밭’ ‘노예’를 운운하면서 인종차별성이 짙은 댓글도 등장했다.

하루 뒤인 2일 토트넘 구단이 수술 소식을 전한 뒤 댓글창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음벰바의 조기 은퇴를 기원한다는 댓글도 보였다.

댓글 테러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팬은 “너희들은 손흥민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욕하는 행위” “누구의 잘못도 아닌, 운이 없었을 뿐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기도하자”고 반응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211040100025810003463&servicedate=20221103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축구 선수 손흥민은 지난 11월 1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에서 상대 선수 ‘음벰바’와 공중볼 헤딩 경합을 하다 왼쪽 안면부에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 되었다.
  이 소식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속보성으로 빠르게 전파되었고, 상당수 매체들이 안면 골절 부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밀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 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 정도와 수술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분노한 국내외 축구팬들이 음벰바의 SNS(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비난과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포츠조선은 이 같은 일련의 소식을 기사로 다루면서 < “깜둥이는 목화밭에서 일이나 해라” >, < “지랄 좆 같다 진짜” >, < “Nigga”(흑인을 멸칭하는 욕설) >, < “Your mother was born in a zoo” > 등 해당 선수의 SNS에 게재된 인종 차별적인 극단적 발언까지 그대로 노출시켰다.
  설령, 일부 네티즌들의 인격 모독적 댓글 테러에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 하더라도, 어떠한 대중 매체에서도 위와 같은 표현을 자유롭게 인용하는 경우는 없다.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인권 침해 및 차별적 요소의 개선에도 책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흑인 비하 댓글은 가급적 생략하여 보도하는 편이 좋았다고 사료된다. 이러한 온라인 게시물이 기사화되었을 때 특정 선수에 대한 단순한 분노 감정을 넘어 흑인 혐오 또는 인종차별로까지 증폭될 가능성은 언론으로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본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 금지),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 금지),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