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윤리위원회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홈

11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22-1-36 “한우, 도매가보다 싸게 풉니다”…이마트 ‘파격 할인’: 한경닷컴 발행인 하 영 춘

주 문

한경닷컴 2022년 10월 26일자「“한우, 도매가보다 싸게 풉니다”…이마트 ‘파격 할인’」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경닷컴이 기사를 가장하여 이마트와 SSG닷컴의 한우 할인 판매를 광고하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노골적으로 업체 광고를 기사 형식으로 꾸며서 올렸습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에까지 뻔뻔하게 딱 게재했구요.』

  2. 이에 앞서 한경닷컴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한우, 도매가보다 싸게 풉니다”…이마트 ‘파격 할인’
   입력2022.10.26 10:02 수정2022.10.26. 10:10

이마트와 SSG닷컴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우를 반값에 판다. 1등급 등심은 도매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이마트 한우데이’를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이번 한우데이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170t이다. 이마트 전 점포 1주일 평균 한우 판매량이 20t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일간의 행사를 위해 약 두 달 치 판매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1+등급은 100g에 5840원, 1등급은 5690원에 판다. 등심 외 품목은 40% 할인한다. 안심 1+등급은 100g에 1만1928원, 1등급은 1만1328원에 선보인다. 국거리·불고기는 1+등급이 3768원, 1등급이 3288원이다.

이번 한우데이 가격은 도매가보다도 저렴해 눈길을 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1등급 등심 1㎏ 도매가격은 6만8146원으로 100g 환산 시 6814원이다. 이마트 한우데이 1등급 등심 행사가격(5690원)이 도매가보다 약 16.4% 저렴하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반값 한우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최근 한우를 비롯해 외식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도 물가상승률은 5.7%를 기록하는 등 고물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노승민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반값 한우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10264147i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한경닷컴의 위 기사는 기업의 마케팅용 홍보 자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내용으로 이마트와 SSG닷컴의 한우 할인 행사를 선전하고 있다.
  기사는 제목에서부터「“한우, 도매가보다 싸게 풉니다”…이마트 ‘파격 할인’」라고 선전하고, 본문에서도 해당 업체의 행사 내용과 구체적인 가격까지 세세히 열거하는 등 사실상 광고나 다름 없는 보도를 했다.
  게다가 독자들의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도매가보다 싸게”...한우 파격 할인」이라는 마치 광고 카피와 같은 제목으로 해당 기사를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노출시켰다. 위와 같은 기사 편집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특정 기업의 영리적 목적에 영합하기 위한 상업적 보도로 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②(사회?경제 세력으로부터의 독립), 제3조「보도준칙」⑤(보도자료 검증)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②(사회?경제 세력으로부터의 독립), 제3조「보도준칙」⑤(보도자료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