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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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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35 물건 집어던지고 발길질…美마트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 조선닷컴 발행인 홍 준 호

주 문

조선닷컴 2022년 10월 14일자「물건 집어던지고 발길질…美마트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기사의 영상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닷컴이 집단 난투극 영상을 짤(구간반복영상)으로 편집해서 무한 반복으로 볼 수 있게 기사를 냈습니다. 이런 영상을 짤로 만들어 기사로 올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블러 처리도 하지 않은 영상이라 구타 장면이 너무나도 선명히 보입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인터넷으로 볼텐데 제발 이런 동영상은 올리지 마세요. 사람들의 모방범죄가 정말 걱정됩니다.』

  2. 이에 앞서 조선닷컴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물건 집어던지고 발길질…美마트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
   입력 2022.10.14. 10:13

미국의 한 마트에서 20여명의 고객이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물건을 던지는 등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월마트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난투극은 월마트 내 셀프계산대에서 벌어졌다. 당시 마트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 모습을 촬영했고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이들은 욕설을 하고 고함을 지르며 주먹을 휘둘렀고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발로 차고 짓밟기도 했다. 일부는 주변에 있던 물건을 집어 사람을 때리거나 바닥을 향해 집어던지기도 했다.

프랭크 맥콜 퍼거슨 경찰서장은 지역 매체에 10명에서 25명의 사람들이 이 난투극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퍼거슨 서장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전에 대형마트에서 이런 싸움이 벌어졌던 적은 없다.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싸움이 종료된 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퍼거슨 서장은 이들이 서로 알고 지내던 관계로 추측된다고 했다. 그는 “난투극에 연루된 몇몇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서로 폭행하거나 폭행 당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우리는 그들이 고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고된 부상자가 없으며 아직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이번 폭력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10/14/UHDGNCBY6JEKJG2XINX6ZGO6RQ/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본 사안은 위 기사에 게재된 동영상에 대해 독자가 불만을 제기한 건이다.
  조선닷컴은 지난 10월 1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월마트에서 발생한 집단 난투극을 기사로 다루면서, 이와 관련된 동영상도 함께 실었다. 해당 동영상에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3~4명씩 뒤엉켜 싸우는 장면이 담겨 있다. 막무가내로 주먹을 휘두드고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발로 밟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블러(blur) 처리도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발과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때리는 모습이 선명히 드러나 있다.
  신문윤리실천요강은 제3조「보도준칙」⑥항에서 “범죄·폭력·동물학대 등 위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보도할 때 선정적이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항에서는 폭력· 음란·약물사용·도박 등을 미화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히 보도하여 청소년과 어린이가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접근이 쉬운 온라인 매체에 잔혹한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그대로 게재한 것은 미성년자의 건전한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모방 범죄까지 유발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