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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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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8 배우 유주은 사망.. 유서에는 “울지 마. 몸 상해” 가족 걱정 뿐: 스포츠조선 발행인 이 성 관

주 문

스포츠조선 2022년 8월 29일자「배우 유주은 사망.. 유서에는 “울지 마. 몸 상해” 가족 걱정 뿐」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경고’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조선이 극단적 선택을 한 연예인의 유서 전문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유서를 올리면 어쩌자는 겁니까? 생계형 연예인에서부터 스타급 연예인까지 ‘우울증과 자살’이라는 주제는 정말 민감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위험천만한 기사는 자제하도록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서 제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이에 앞서 스포츠조선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배우 유주은 사망.. 유서에는 “울지 마. 몸 상해” 가족 걱정 뿐
   기사입력 2022-08-29 10:26:22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유주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고인의 오빠 유한 씨는 29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한 씨는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며 “2022년 8월 29일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 주은이의 마지막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했다.

유서에는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는 가족을 걱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고인의 빈소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2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31일이다.

한편 고인은 tvN ‘빅 포레스트’, TV조선 ‘조선생존기’에 출연했다.』
<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208300100204190012576&servicedate=20220829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2022년 8월 29일 스포츠조선은 배우 유주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고인의 유서 전문도 함께 게재했다.
  고인은 유서에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다. 그런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다”며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동기를 털어 놨다.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며 남겨진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유서는 고인의 오빠 유한 씨가 인스타그램에 부고를 내면서 함께 공개한 것이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이의 유서를 언론이 다룰 때는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설령, 당사자의 안타까운 심경을 충실히 전달하려는 취지라 하더라도 이 같은 유서 내용은 숨진 이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로 작용할 우려가 있고, 유명인이나 연예인의 자살 사건의 경우 소위 ‘베르테르 효과’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파장과 모방 자살의 위험이 더욱 크다.
  따라서 언론은 자살 관련 사건을 보도할 때 자살 미화를 방지하기 위해 유서와 관련된 사항은 되도록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자살보도권고기준 3.0’에도 명시돼 있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⑧(자살보도의 주의)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⑧(자살보도의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