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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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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5 88세 조춘 근황 ‘심정지 판정, 식물인간 위기’: 스포츠동아 발행인 이 인 철

주 문

스포츠동아 2022년 7월 17일자「88세 조춘 근황 ‘심정지 판정, 식물인간 위기’」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동아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올라온「88세 조춘 근황 ‘심정지 판정, 식물인간 위기’」이라는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배우 조춘씨가 어쩌다가 식물인간 신세가 되었나 걱정이 되어 클릭해봤더니,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사건을 마치 최근 근황인 것처럼 제목을 올려 놓은 것입니다.
  조춘씨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88세 조춘 근황’이라는 제목에 끌려 들어간 것인데 가짜 제목에 낚였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화가 나더군요. 사람의 생사까지 왜곡하는 이런 제목 달기는 정말 언론으로서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이에 앞서 스포츠동아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88세’ 조춘, 심정지에 식물인간 위기까지? (스타다큐)
  입력 2022-07-17 22:00:00

영화배우 조춘이 과거 심근경색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과 운동 중 식물인간이 될 뻔한 사연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믹 연기의 대가 조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조춘은 88세의 나이에도 팔굽혀펴기 10개를 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춘은 3년 전 심근경색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고 3개의 혈관이 막힌 심정지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조춘은 스탠트 시술 끝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14년 전에는 운동 중 신경을 다쳐 식물인간이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조춘이 두 번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18세 연하 아내가 곁을 지켰기 때문. 아내는 허리디스크가 올 정도로 조춘을 챙겼다고.

조춘이 “아내가 17세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이제껏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전하자 아내는 “끝까지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고 건강하겠다는 약속만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 https://sports.donga.com/home/article/all/20220717/114497127/1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스포츠동아는 영화배우 조춘이 출연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 7월 17일 방송분을 기사로 다루면서 네이버 뉴스스탠드에「88세 조춘 근황 ‘심정지 판정, 식물인간 위기’」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런데 조춘이 식물인간이 될 위기에 처했던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약 14년 전이며,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왔던 일도 3년 전이다. 위 기사도 밝혔듯이 조춘은 꾸준한 운동과 식단, 아내의 내조 덕분에 현재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불만을 제기한 독자의 의견처럼 뉴스스탠드에 노출된 제목만 보면 조춘이 현재 심정지 판정을 받고 식물인간이 될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느껴진다. 기사 본문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위와 같은 제목을 오래 전의 사건으로 해석할 독자는 많지 않다고 사료된다.
  이와 같이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을 마치 최근 소식인 것처럼 왜곡하는 제목은 독자들의 접속 횟수를 늘리려는 의도적 편집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문의 신뢰성마저 훼손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