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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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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 주먹질에 날아간 헬멧… 대낮에 도로에서 배달원 무차별 폭행: 조선닷컴 발행인 홍 준 호

주 문

조선닷컴 2022년 3월 28일자「주먹질에 날아간 헬멧… 대낮에 도로에서 배달원 무차별 폭행」기사의 영상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사에 실려 있는 동영상이 너무나도 잔인합니다. 무슨 권투 선수도 아니고 사람을 저렇게 때릴 수 있나요? 조폭 같은 남자가 오토바이도 넘어뜨리고 헬멧이 벗겨져 날아갈 정도로 얼굴과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얼굴이 박살난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끔찍한 폭행이 계속되는데 가해자의 얼굴에만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고 폭행 장면은 너무나도 선명합니다.
  제발 이런 동영상은 올리지 마세요. 모방 범죄도 걱정이 되고, 독자가 보기에도 너무 거북합니다.』

  2. 이에 앞서 조선닷컴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주먹질에 날아간 헬멧… 대낮에 도로에서 배달원 무차별 폭행
  입력 2022.03.28. 20:43

대낮 차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이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2시 18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간석오거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 30대 A씨가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배달원 B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폭행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씨와 B씨 모두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목격자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행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검정 헬멧을 쓴 오토바이 배달원의 머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폭행 당한 배달원의 헬멧은 벗겨져 바닥으로 날아갔고, 배달원도 결국 넘어진다. 이 남성은 이후 배달원의 머리를 쥐어잡고선 수차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A씨와 B씨의 신원을 확인,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으나 피해자 B씨는 “가해자가 사과했다”며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가해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https://www.chosun.com/national/regional/gyeonggi-incheon/2022/03/28/D3DETMIVZVBJDFJROQCG42YXFU/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본 사안은 위 적시 기사에 게재된 동영상에 대해 독자가 불만을 제기한 건이다.
  조선닷컴은 지난 3월 26일 인천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기사로 다루면서, 이와 관련된 동영상도 함께 실었다. 해당 동영상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덩치 큰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배달원을 주먹으로 연신 타격, 헬멧이 날아가고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지경에 이르러서도 주먹질을 멈추지 않는다. 싸울 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마치 격투기 선수처럼 쉴 새 없이 펀치를 날리는 장면은 아찔할 정도로 잔인해 보인다.
  신문윤리실천요강은 제3조「보도준칙」⑥항에서 “범죄·폭력·동물학대 등 위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보도할 때 선정적이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항에서는 폭력· 음란·약물사용·도박 등을 미화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히 보도해 청소년과 어린이가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기사화한 다른 언론매체들은 영상 전체를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영상의 일부 장면만 떼어내어 사진 형태로 내보냈다. 조선닷컴처럼 해당 동영상을 그대로 실은 신문은 찾아볼 수 없다. 설령 조선닷컴이 피해자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려는 취지에서 영상을 실었다 하더라도,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접근이 쉬운 온라인 매체에 잔혹한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그대로 게재한 것은 미성년자의 건전한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모방 범죄까지 유발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