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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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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40 김정은 열병식 연설중 울먹 “사랑하는 남녘 동포…”

서울신문     발행인  고  광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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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서울신문 2020년 10월 10일자「김정은 열병식 연설중 울먹 “사랑하는 남녘 동포…”」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신문 10월 10일자 기사의「김정은 열병식 연설중 울먹 “사랑하는 남녘 동포…”」라는 제목을 보고 어이가 없고 황당한 기분이 들어서 제보합니다.
      김정은의 열병식 연설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는데, 김정은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코로나와 홍수로 고생한 인민군과 북한 주민들에게 고맙고 미안해서입니다. 무슨 사랑하는 남녘 동포... 어쩌고 저쩌고 남녘 동포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린 게 아니란 말입니다.
      연설 영상을 보면 김정은은 시종 일관 평양 시민과 인민군에게 “미안하다”, “수고했다”, “고생했다”, “고맙다”, “힘내자” 는 식의 말을 반복합니다. 지켜보고 있는 군인들과 시민들도 감격해서 울고 눈물바다가 됩니다.
      기사 제목을 이런 식으로 살짝 꼬아서 클릭수를 늘리는 것에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영상을 직접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 링크 첨부합니다.)

      *김정은 연설 영상 (YTN 발췌)
      https://www.youtube.com/watch?v=l18f-21eD2s 』

      2. 이에 앞서 서울신문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김정은 열병식 연설중 울먹 “사랑하는 남녘 동포…”
      입력 :2020-10-10 20:19  수정 : 2020-10-10 20:19

    미국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면서도 이를 남용하거나 선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그 누구를 겨냥해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가장 강한 공격적 힘,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위협에 맞서 자위적 억제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한민국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 동포”라고 부르는 등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에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가 없다며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올해 북한이 겪었던 ‘삼중고’를 짚으며 주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도 수차례 전했다. 

    그는 “연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며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느냐”며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설 중간에 울먹이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평양의 야경을 보여주면서 열병식의 중계를 시작했다.

    열병식 녹화 중계는 2018년 9월 정권수립 70주년 이후 2년 여만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1010500070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서울신문의 위 기사는 지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있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전한 것이다.
      그러나 불만을 제기한 독자의 의견처럼,「김정은 열병식 연설중 울먹 “사랑하는 남녘 동포…”」라는 제목은 실제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연설문 전문과 녹화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김정은은 코로나 사태와 자연 재해에 맞선 북한 인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정은은 30분여간 8,000자에 달하는 연설문을 읽었는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다”며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인민군 장병과 북한 주민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는 데 할애했다. 연설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목소리가 흔들리며 울먹거렸고 그간 있었던 인민들의 수고를 일일이 열거할 때는 손수건을 꺼내어 눈물을 닦기도 했다.
      기사 제목의 “사랑하는 남녘 동포…”라는 표현은 김정은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대목에서 나온 말일 뿐이다. 그런데도 서울신문은 기사 제목을「김정은 열병식 연설중 울먹 “사랑하는 남녘 동포…”」라고 편집해 마치 김정은이 남녘 동포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린 것처럼 묘사했다. 김정은이 이날 연설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전체 맥락은 녹화 중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울신문의 기사 제목은 김정은 연설 내용과 분위기에 비춰 봤을 때 그 뉘앙스가 다소 왜곡된 느낌이 든다.  
      위와 같은 제목 편집은 독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신문의 신뢰성까지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