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4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20-1-12 ‘일산의 저주’에 발목 잡힌 두산 건설

아시아경제   발행인  이  의  철
 
Print
  • 주 문

      아시아경제 2020년 3월 31일자「‘일산의 저주’에 발목 잡힌 두산건설」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두산건설이 일산의 저주에 발목 잡혔다는 제목을 보고 클릭해봤더니 두산건설의 경영부실로 인해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매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산이 무슨 저주 받은 땅입니까? 아니면 두산건설이 망한 게 일산 사람들 때문인가요? 일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써 ‘일산의 저주’라는 표현이 굉장히 기분이 나쁘네요. 누가 보면 일산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고, 일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회수를 늘리려고 낚시성 제목을 단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이런식으로 특정 지역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제목은 삼가 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에 앞서 아시아경제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일산의 저주’에 발목잡힌 두산건설…매각도 쉽지 않아
      최종수정 2020.03.31 11:47 기사입력 2020.03.31 11:47

    2009년 분양한 일산 단지서 대규모 미분양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영업이익 적자 계속
    재무상황 나빠 매각도 쉽지 않을 듯
    두산중공업, '알짜'만 파는 방식 고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일산의 저주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두산중공업이 전날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매각을 결정한데 대한 업계의 평가다. 두산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경기도 일산신도시 인근인 고양시 탄현동에서 대규모 주상복합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규모 미분양·미입주 사태가 발생했고, 자금경색 이후 10년이 넘도록 경영이 정상화되지 못한 채 새 주인을 찾아 나서게 됐다.

    두산의 부실 규모가 큰 것과 현재 건설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선뜻 나설 매수자도 마땅치 않아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매각은 지난해 12월 두산중공업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그룹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의 지속적인 부진, 막대한 차입금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등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더이상 두산건설의 부실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컸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이 10년 넘게 휘청거린 결정적 원인은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업이다. 2700가구의 대단지 주상복합인 이 아파트는 금융위기 직후 주택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무리한 분양가 책정, 수요층이 얕은 대형평수 위주의 설계 등 잘못된 시장 분석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낳았다.

    입주 후에도 미분양 사태가 이어지면서 회사는 결국 자금경색에 내몰렸고 두산중공업 등 그룹 계열사들이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했지만 사업 위축과 이자 부담으로 좀처럼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일산 프로젝트 실패 이후 사업이 위축되며 수주물량 부족과 이에 따른 실적부진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실제 두산건설은 2011년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때 차입금이 1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고 빚이 많다 보니 번돈으로 이자조차 못갚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후 유상증자 등으로 차입급을 줄였지만 지난해 말 별도기준 차입금은 여전히 7257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이 58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두산건설의 제94회차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기존 'BB-(안정적)'에서 'BB-(Watchlist 하향검토)'로 낮췄다.

    업계에선 매각절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이 소유한 아파트 브랜드 ‘위브(We've)’와 토목역량 등은 장점이지만 수년간의 부진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중공업이 부실 자산은 남겨두고 알짜 자산만 파는 방식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매각이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33111470939595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아시아경제의 위 기사는 두산중공업이 자회사 두산건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2009년 시작한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업이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으면서 재무 건정성이 크게 악화되었고, 그 후 두산 계열사들의 자금 지원을 받아가며 버텨왔지만 10년이 넘도록 경영이 정상화되지 못했다. 두산건설의 경영 악화와 자금 경색의 결정적 원인이 바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불만을 제기한 독자의 의견처럼「‘일산의 저주’에 발목 잡힌 두산건설」이라는 제목만 놓고 보면, 마치 일산 지역이 저주 받은 땅이거나 어떠한 재앙 또는 불행의 기운이 도는 곳이라서 두산건설이 그렇게 되었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금융위기 직후 주택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무리한 분양가 책정, 수요층이 얕은 대형평수 위주의 설계 등 잘못된 시장 분석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낳았다”고 기자 스스로 밝혔듯이 두산건설의 경영악화 문제는 두산건설의 잘못된 의사결정에서 비롯된 것이지, 일산 땅이 불길한 기운을 지니고 있거나 일산 시민들이 저주를 퍼부어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아시아경제가 네이버 뉴스스탠드와 자사 온라인판에 게재한 위 제목은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내용과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일산의 저주’, ‘발목 잡히다’라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자칫 일산 시민들에게 불쾌감이나 모욕감을 줄 여지마저 있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