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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20년 1월 30일자「격리시설 옆 아파트 ‘피난 행렬’…‘코로나 님비’, 왜?」, 매경닷컴 1월 31일자「도쿄 올림픽 앞둔 아베, 우한 폐렴 때문에 ‘망연자실’」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불만제기인 1
머니투데이 2020년 1월 30일자「격리시설 옆 아파트 ‘피난 행렬’…‘코로나 님비’, 왜?」기사의 제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산과 진천이 우한 교민 수용지로 결정된 후 이 지역 주민들이 트랙터를 끌고 나와 마을 입구를 봉쇄하고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격리시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줄지어 피난을 가고 있다는 말은 들은 바 없습니다. 다른 매체들을 아무리 찾아봐도 지역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는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해당 지역에서 앞다퉈 빠져나가는 ‘피난 행렬’이라도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것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낚시성 제목이라고 생각됩니다.』
『②불만제기인 2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도쿄 올림픽 앞둔 아베,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망연자실’」이라는 제목을 클릭했더니 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인 해외 여행객이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6~7월까지 지속된다면 도쿄올림픽에 지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 ‘아베가 망연자실’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목을 보고 저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취소라도 된 줄 알았습니다. 이런 과장된 제목으로 독자를 기만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2. 이에 앞서 머니투데이, 매경닷컴은 각각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1)머니투데이
『격리시설 옆 아파트 ‘피난 행렬’…‘코로나 님비’, 왜?
2020.01.30 16:02
인근 아파트 밀집지역 ‘님비 논란’…상권 쇠퇴설까지 돌지만 전파 확률 희박해
“이제 가족들과 피난 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정부의 우한 교민 격리 시설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내놓은 반응이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 교민 720명을 수용할 장소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님비’(NIMBY·코로나 님비)는 물론 ‘코로나 포비아’까지 과도하게 유발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31일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들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아산과 진천 주민들은 29일 해당 수용지로 가는 길을 트랙터로 막은데 이어 30일 아산 주민들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를 향해 계란을 투척했다. 앞서 전날 진천을 찾았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의료계는 감염격리시설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선을 긋는다. 하지만 진천과 아산 주민들의 ‘포비아’는 막지 못했다.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커뮤니티·맘카페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왜 하필 우리지역이냐”, “시댁이나 친정으로 아이들을 보내겠다”는 글을 올렸다. 상인들도 “불경기에 폐업을 할까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충북 진천에서 네 자녀를 기르는 40대 직장인 A씨는 30일 “‘피난’을 고민하고 있다”며 “‘안전 불감증’ 때문에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면 지역이 통째로 ‘유령도시’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분들은 우한이 폐쇄되는 항공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한국으로 귀국해 본인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무증상자”라며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무 증세 없는 분들을 2주간 따로 생활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안에서 진천·아산으로 선정 대상지가 바뀌는 등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주민들에게 불만과 공포감을 심어 우한 교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불청객’ 대우를 받는 신세가 됐다는 지적이다.
정치권도 포비아·님비 확산을 거든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산시는 이번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방정부와 단 한 번의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북한에서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는데, 우리 정부는 아직도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지나친 우려라고 일축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균이 공기 중에서 멀리 퍼져 나가기 어렵고, (격리 대상자들이) 바깥으로 나갈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전파될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격리를 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촉발될 수 있기 때문에 (님비 대신 우한 교민들을) 너그럽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의사 결정이 촉박하게 이뤄져야 하는 사안이긴 했지만 정부가 미숙하게 대응한 측면도 분명히 있다”며 “지역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적절한 보상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13012500115035&cast=1&STAND=MTS_P >
2)매경닷컴
『도쿄 올림픽 앞둔 아베,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망연자실’
입력 : 2020.01.31 11:17:47 수정 : 2020.01.31 15:18: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줄어들면서 세계 관광업계가 입을 타격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몇 배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2003년 사스가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를 강타했을 때와 비교해 세계를 여행하는 중국인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각국에서 소비하는 씀씀이가 커졌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인 관광객들 줄어들면서 관광업계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해외여행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은 약 1억6300만명으로, 이는 인구 규모 기준으로 세계 9위를 차지한 러시아 인구(약 1억4593만명)보다 많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계 각국에서 소비하는 돈은 세계 여행 소매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여행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세계 여행 산업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가 확산하면서 가장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다.
중국인들은 홍콩으로 여행갈 때 빈 가방을 갖고 가 명품으로 가득 채워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을 만큼 소비시장의 `큰 손`이다. 그러나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에서 오는 개인 관광객의 입경을 거부하고 있다.
도박으로 유명한 마카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확 줄었다. 올해 춘제기간 중국 본토에서 마카오로 넘어온 관광객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후 호텔 예약을 취소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관광업계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01/100439/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본 사안은 네이버 뉴스스탠드와 온라인판에 게재된 위 기사의 제목에 대해 독자가 불만을 제기한 건이다.
머니투데이는 중국 우한 교민 수용시설 지정 문제를 놓고 벌어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지역의 님비현상(NIMBY)을 기사로 다루면서「격리시설 옆 아파트 ‘피난 행렬’…‘코로나 님비’, 왜?」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불만을 제기한 독자의 의견처럼, 해당 제목은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전체 맥락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기사는 제목에 적시한 ‘피난 행렬’과 관련하여 “시댁이나 친정으로 아이들을 보내겠다” “피난을 고민하고 있다”는 맘카페 회원과 40대 직장인의 걱정 어린 멘트를 실었지만, 이 정도의 몇몇 사례를 놓고 해당 지역을 줄지어 빠져나가는 ‘피난 행렬’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기사는 우리 정부가 우한 교민 수용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협조를 얻는데 실패해 ‘코로나 님비’는 물론 ‘코로나 포비아’까지 유발했다고 지적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위와 같은 과장된 제목이야말로 코로나 님비와 공포증을 심각하게 부추길 여지가 있다.
한편 매경닷컴의 위 적시 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감소 추세를 다룬 것이다.
그러나 제목에 적시한「도쿄 올림픽 앞둔 아베,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망연자실’」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기사는 “올해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며 어느 정도의 가능성만 언급했을 뿐 ‘아베가 망연자실했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매경닷컴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우한 폐렴’ ‘도쿄올림픽’ ‘망연자실’ 등의 단어를 함께 엮어 네이버 뉴스스탠드와 자사 온라인판에 위와 같은 제목을 게재했다.
이와 같은 보도 행태는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사실관계를 오인케 하고 혼란을 초래할 소지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