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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1-25 [영상] ‘불륜녀의 최후’ 머리카락 잘리고 옷까지 찢겨 내동댕이: 스포츠경향 발행인 이 동 현

주 문

스포츠경향 2016년 5월 24일자「[영상] ‘불륜녀의 최후’ 머리카락 잘리고 옷까지 찢겨 내동댕이」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문이 이런 폭력적인 영상을 게재해도 되는 겁니까?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뜨려 집단 구타하고 반나체 상태로 옷을 벗기고 머리카락까지 잘라버리는 장면이 매우 무섭고 끔찍합니다.
  불륜은 비난 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폭력이 정당화될 순 없습니다.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르거나 애인이 바람을 피우면 폭력으로 처참히 응징해야 한다’ 는 의식을 심어주고자 이런 영상을 게재한 겁니까? 중고생 자녀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걸 볼까봐 심히 걱정됩니다.』

  2. 이에 앞서 스포츠경향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영상] ‘불륜녀의 최후’ 머리카락 잘리고 옷까지 찢겨 내동댕이
  온라인뉴스팀
  입력: 2016년 05월 24일 17:40:00

  ‘불륜녀의 최후’ 머리카락 잘리고 옷까지 찢겨 내동댕이
  타인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한 중국 여성이 길거리에서 남성의 아내에게 폭행을 당하고 머리카락을 잘리는 등 수모를 당했다.
  중국 매체 금일두조는 15일(현지 시각) 한 모녀가 자신의 남편을 유혹한 여성을 찾아가 처절하게 응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남편의 아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흰 원피스를 입고 있던 한 여성을 차량에서 끌어내 길바닥에 내팽개쳤다.

  이어 이 모녀는 끌어내린 여성을 폭행하고 옷을 찢는 것뿐만 아니라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기 시작한다. 길바닥에 팽개쳐진 여성은 끝내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모녀의 폭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 여성들은 불륜녀로 추정되는 여성의 뺨을 계속해서 때리고 입고 있던 옷을 벗기기까지 했다. 결국 여성은 반나체와 마찬가지인 상태로 길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중국에서는 아내가 자신의 남편을 유혹한 불륜녀를 찾아가 복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이미 여러차례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605241740003&sec_id=562901&nv=stand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본 사안은 위 적시 기사에 게재된 동영상에 대해 독자가 불만을 제기한 건이다.    해당 동영상에는 2명의 여성이 하얀 원피스를 입은 어떤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려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기사에 따르면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여성에게 복수하기 위해 두 모녀가 이와 같은 행각을 벌였다고 한다. 이 모녀는  여성을 길바닥에 내팽개친 후 옷을 벗겨 뺨을 때리고 가위로 머리카락까지 잘라버렸다.
  사회 공공의 정서를 감안한다면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 애정행위를 하는 것은 당연히 비난의 대상이고 금기시되는 행위이다. 그러나 학교 폭력이나 성인 남녀의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신문이 위와 같은 동영상을 게재한 것은 신중한 보도 자세가 아니다.     더욱이 어린이나 청소년들까지도 접근이 쉬운 인터넷 매체에 잔혹한 폭력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그대로 게재한 것은 미성년자의 건전한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모방 범죄까지 유발할 우려가 있다.
  스포츠경향은 2016년 5월 31일에 해당 동영상을 삭제 조처했지만, 폭행의 구체적인 과정까지 볼 수 있는 풀(full)동영상을 게재하고 8일간 방치한 점은 본 위원회의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강령 제2조「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선정보도의 금지), 제13조「어린이 보호」④(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2조「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선정보도의 금지), 제13조「어린이 보호」④(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