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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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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 간호사가 만든 강심장만 먹을 수 있는 케이크 ‘어우~극혐!’: 국민일보 발행인 최 삼 규

주 문

국민일보 2016년 4월 21일자「간호사가 만든 강심장만 먹을 수 있는 케이크 ‘어우~극혐!’」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람의 심장, 내장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기의 얼굴까지 스테이크 자르듯 잔인하게 잘라 놓은 사진이 너무 끔찍합니다. 아무리 케이크 사진이지만 이런 사진은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토가 나올 것 같고 소름이 돋네요.』

  2. 이에 앞서 국민일보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간호사가 만든 강심장만 먹을 수 있는 케이크 ‘어우~극혐!’
  입력 2016-04-21 00:01 수정 2016-04-21 00:01

  캐나다의 한 간호사가 만든 끔찍하지만 사실적인 케이크가 SNS에서 화제입니다.

  아래 ‘사람 얼굴’ 형태의 케이크가 보이시나요? 이 케이크는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는 캐서린 데이(30)가 남편 얼굴을 만든 것입니다. 아마도 이 케이크를 만들때 데이는 남편에게 화가 났었나봅니다.

  그는 “라이스 크리스피에 초콜릿을 입혀 내 남편의 얼굴을 만들었다”고 설명 했습니다. 이 사진은 SNS에서 현재까지 17만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데이가 만든 ‘남편 얼굴’ 모양의 케이크는 애교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래로 갈수록 케이크 모양이 충격적이니 심신이 약한 분이라면 스크롤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의 직업은 간호사입니다. 백의의 천사인 그에게는 조금 특별한 취미가 있습니다. 바로 매우 독특한 형태의 식용 케이크를 만든다는 것이죠. 보디페인팅, 일러스트 등을 그리는 아티스트이기도 한 그는 끔찍하지만 사실적인 케이크를 만들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해 왔습니다.
  잠시 그녀의 작품을 감상해 보실까요?

  데이는 왜 이런 케이크를 만드는 것일까요? 그는 “진짜 같이 생겼는데 알고 보면 진짜가 아닌 것, 혹은 맛없게 생겼는데 알고 보면 진짜 맛있는 음식에 특별함을 느낀다. 나는 그 모순된 감정을 사람들에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내가 선택한 해부학 주제에 나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작품을 만들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가 만든 케이크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데이가 만든 케이크의 섬세함과 작품성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혐오스럽다는 반응이죠.

  네티즌들은 “사람으로 케이크는 좀 아닌 것 같다” “이건진심 못먹겠다” “극혐이네요” “너무 잔인하다” “간호사가 만들었다고? 직업 바꿔야겠네” “고퀄리티, 저 재주를 다른 곳에 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반응에 데이는 “케이크를 혐오하던 사람들도 케이크 먹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데이는 “케이크의 제작과정을 사람들에게 공유 하기위해 비디오 제작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550298&code=61131111&sid1=int&cp=nv2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국민일보는 인간의 장기와 신체 일부를 모방해 만든 케이크(cake)가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관련된 사진도 함께 실었다.
  그러나 위 기사는 태아의 신체 중 얼굴만 잘라내어 접시에 올려 놓은 모습, 남편의 얼굴 모양을 본 떠 만들고 그 중 일부를 칼로 베어 버린 모습, 머리가 잘려나가 몸통과 분리된 새의 모습 등을 묘사한 케이크 사진까지 여과 없이 그대로 게재했다.
  이와 같이 일반 정서에 반하는 잔인하고 끔찍한 사진을 모자이크 등의 처리 없이 그대로 게재하는 것은 언론의 품위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소지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선정보도의 금지), 제13조「어린이 보호」④(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선정보도의 금지), 제13조「어린이 보호」④(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