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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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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매경닷컴 2016년 5월 1일자「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성시경 얼굴 택했을까」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경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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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술에 취한 사람에 대한 성폭력범죄를 정당화하고 조장하였습니다.
이 기사가 사람들의 항의로 삭제되었지만, 삭제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해당 기사에 대한 수사와 매일경제의 정정기사, 재발방지조치를 촉구합니다.』
『매일경제라는 신문에서 익명으로 술 취한 여자를 강간하는 내용의 글을 무슨 작업방식처럼 연재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얼마전 소라넷에서 유행하던 범죄 소위 "골뱅이"와 다를 게 뭔가요? 사람들에게 강간을 권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걸 소위 일베 같은 파렴치한 사이트가 아니라 이름 있는 신문에서 버젓이 게시하고 있다니, 해당 신문은 윤리나 도덕이라는 개념이 없는 건가요?』
『매일 경제의 인터넷 칼럼으로 올라온 내용이 술에 취한 여자를 준강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자 신문윤리위원회에 제보합니다. 술에 취해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여성과 관계를 맺고 그걸 동료들에게 구경시킨다는, 비정상적이고 성폭력적인 내용을 범죄가 아닌 것인 양 서술하는 것은 성범죄를 옹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성범죄를 유발시킬 우려까지 있어 보입니다.』
『성범죄자가 기사를 쓰셨네요. 윤리위원회가 아니고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여성에게 술을 마시게 해 데이트 강간을 계획한 방법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인데 이런 기사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범죄를 방조하고 부추기는 행위라고 생각되어 제보합니다. 본 기사를 내리고 작성자가 글을 게재하지 못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폭행하는 방법을 칼럼이랍시고 연재하다니...미쳤습니까?
동의 없는 성행위가 성폭행이란 건 유치원에서도 가르치겠다.』
『범죄 행위를 자각하지 못하고 떠벌리는 기자의 처벌과 담당자의 사과문을 바랍니다. 범죄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세요.』
『자신이 술 취한 여성을 강간한 법을 소개하고 강간이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매일경제쯤되는 언론사에서 이따위 글을 칼럼이랍시고 냅니까?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기사가 익명이라서 아무도 책임을 안 지려고 합니다. 누가 썼는지, 어떻게 후속조치를 취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2. 이에 앞서 매경닷컴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성시경 얼굴 택했을까
기사 입력 2016.05.01. 08:11:19
[Mr.존슨의 밤의 동화-6] 안녕하세요. 미스터 존슨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스터 존슨 중 한명이죠.
성인이 되기 전까지 저의 가장 큰 콤플렉스는 바로 얼굴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닮아 제 인상은 매우 험악했거든요.
그래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저는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턱을 깍고 코를 높였습니다. 10년 전쯤이었는데 당시 가격으로 400만원 정도 썼던 것 같습니다.
성형수술을 하고 나면 얼굴이 심하게 붓습니다. 부기가 가라앉고 뼈와 살이 자리를 잡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부드러운 인상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굴을 가수 성시경 씨처럼 만들었습니다. 불테 안경도 쓰고요. 제 얼굴에 맞춰 세미정장으로 대표되는 댄디한 패션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도 연습했고요. 피부에 레이저를 쏴서 깨끗하고 하얗게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업의 신’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떻게 성시경 얼굴이 원빈이나 정우성 얼굴보다 잘 먹힐 수 있냐고요? 남자들이 하는 대표적인 착각 중 하나입니다. 제 얼굴과 분위기는 여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트리는 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나이트룸에 입성하는 시간이 통상 밤 10시입니다. 제 옆에 앉은 부킹 파트너는 자정이 되기도 전에 술에 취해 쓰러집니다. 제가 술을 먹인 게 아닙니다. 편한 인상으로 분위기만 만들어주면 여자들은 알아서 술을 마십니다. 본인이 취하는 줄도 모르고 말이죠. 한번은 하룻밤 사이에만 4명의 여성이 술에 취해 제 품속으로 쓰러진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녀들이 쓰러지면 험악한 내 안의 본능이 살아납니다. 나이트 동료에게 양해를 구하고 15분만 방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동료는 밖에서 문틈으로 방 안 상황을 구경하죠. 방 안 상황은 독자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범죄행위 아니냐고 묻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약을 먹인 적도 술을 강권한 적도 없답니다. 행위가 끝났다고 아무 데나 여성을 방치하지도 않습니다. 친절히 자리까지 부축해드리죠.
여자에게 작업 거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경계심입니다. 보통 남자들이 최소 한 시간이 걸려야 줄 수 있는걸 저는 10초안에 무장해제 시킵니다.
단점이 있습니다. 저한테 넘어간 여성 대부분은 저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기가 세고 외모가 야했습니다. 일반 회사원이나 여대생보다는 레이싱걸, 피팅 모델, 직업 여성 같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스트레스도 받았습니다. 저도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인데, 남다른 포스를 지닌 여성과는 그게 쉽진 않았거든요.
제 케이스를 통해 남성들이 알았으면 하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화장 짙고 야하고 화려한 여자를 취한는 건 세고 강하고 똑부러지고 잘 생기고 샤프한 남자가 아니라 부드럽고 유순하고 어리버리해 보이는 남자라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분위기,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방향으로 집중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입니다.
키가 175cm인 남자는 깔창 효과를 볼 수 있지만 170cm인 남자를 깔창을 까나 안 까나 큰 차이 없습니다. 차라리 몸을 키워서 작지만 강한 존슨을 만들든지, 체크무늬 셔츠와 멜빵 등을 활용해 가지고 높고 싶은 존슨이 돼버리는 게 낫습니다.
적당히 마른 남자는 어깨뽕이나 옷 겹쳐입기 등의 방법으로 덩치 있게 보이는 연출을 할 수 있지만 완전 마른 남자는 아예 스키니룩으로 밀고 ‘나가 에지 있는 존슨’ 같은 분위기를 풍겨야 합니다.
탈모가 조금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있는 머리카락 가지고 스타일링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매우 안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없는 머리숱이 안 보이는 게 아닙니다.
제일 좋은 건 심는 겁니다. 보통 2000, 3000모 정도면 이미지가 확 바뀝니다. 가격은 500만원 안팍. 뒤통수에 가늘고 긴 상처는 몇 개월 안돼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가발을 쓰는 건 두피 포기 선언입니다.
모자를 쓰는 건 차선책인데, 이때 중요한 게 앞부분에 챙 달린 야구모자 스타일은 피해 자기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걸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머리를 빡빡미는 건 머리 모양이 자신이 있을 때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미스터 존슨]
※미스터 존슨은 30대 초·중반 미혼 남성들 몇 명이 스스로 붙인 필명입니다. 이들은 여성에게 작업을 걸고 가까워지기 위해 공 들이는 모든 일반 남성을 위해 ‘밤의 동화’ 공동 집필을 결심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외모가 썩 잘생긴 건 아니지만, 각자 나름 터득한 기술로 수많은 여성의 사랑을 쟁취할 능력을 지니고 있죠. 피나는 노력으로 여성 마음을 얻는 걸 인생 목표로 삼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매경닷컴은 지난 3월 26일부터 [Mr.존슨의 밤의 동화]라는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다. 본 사안은 위 연재물 중 제6편「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성시경 얼굴 택했을까」제목의 기사에 대해 독자가 불만을 제기한 건이지만 6편 기사뿐 아니라 연재물 대부분의 기사에서 심각한 신문윤리 위반 행위가 발견된다. 연예인 얼굴로 성형해 술 취한 여성을 강간하라고 권유하는 6편을 비롯, 일면식도 없던 초면의 여성을 유혹해 성관계까지 갔던 경험을 무용담처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행태는 전 시리즈에 걸쳐 계속된다.
‘미스터 존슨’이라는 남성이 1인칭 시점으로 기술하는 위 연재물에서 주인공은
“제 옆에 앉은 부킹 파트너는 자정이 되기도 전에 술에 취해 쓰러집니다. 제가 술을 먹인 게 아닙니다. 편한 인상으로 분위기만 만들어주면 여성들은 알아서 술을 마십니다. 한 번은 하룻밤 사이에만 4명의 여성이 술에 취해 제 품속으로 쓰러진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녀들이 쓰러지면 험악한 내 안의 본능이 살아납니다. 나이트 동료에게 양해를 구하고 15분만 방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동료는 밖에서 문틈으로 방 안 상황을 구경하죠. 방안 상황은 독자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 등 순수한 사랑의 차원에서 여성의 마음을 얻는 방법이 아닌술에 취해 성적자기결정력이 취약해진 여성을 강간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연재물은 또 4편에서 “사실 내가 즐겨 찾는 2차 장소는 타이 마사지숍이다. 새벽 늦게까지 논 여자한테 오빠가 타이마사지 쏠게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거절할까? 나는 아직 한 번도 거절 안 당해봤다. 마사지 관리사들이 나가면 방문을 살며시 잠그고 자연스럽게 여자 쪽 매트리스로 데굴데굴 굴러가라. 게임 오버다. 아! 한가지 잊은 게 있다. 타이마사지 갈 때는 반드시 콘돔을 챙겨라”고 당부하는 등 나이트클럽에서 소위 ‘부킹’을 통해 만난 여성과 성관계까지 가는 방법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간음 또는 추행하는 행위는 현행 형법에서 준강간죄로 규정하고 있다. ‘미스터 존슨’이 권장하는 행위들은 법률적으로 성범죄에 해당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건전한 윤리의식을 해치고 모방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게다가 소라넷 강간 모의 사건 등으로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에서 위와 같은 연재물을 게재한 것은 사회적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망각한 행위이다. 더욱이 실제하는지 여부도 불분명한 익명의 남성을 내세워 성범죄를 부추기는 듯한 논조를 폄으로써 해당 매체는 물론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까지 야기시켰다고 보인다.
이와 같은 점을 종합해볼 때 위 기사와 관련 연재물은 신문윤리강령 제2조 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선정보도의 금지), 제13조「어린이 보호」④(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공개 경고’ 이상의 제재 조처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나, 매경닷컴이 [‘성형외과 찾은...’ 콘텐츠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를 통해 제6편 기사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연재물 전체를 자사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서 삭제 조처한 점을 감안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참고자료 1- [Mr.존슨의 밤의 동화] 2편, 4편
『[Mr.존슨의 밤의 동화-2]
나이트클럽에 가서 도도하게 말 한마디 안 하고 앉아 있어도, 여자가 알아서 들이대주는 남자 유형은 딱 3가지다.
첫째는 훈훈한 외모. 여기서 주의해야 할 건 잘생기거나 섹시한이 아닌 ‘훈훈’ 이란 점이다.
연예인을 예로 들어 보자. 정우성, 이병헌, 송승헌, 원빈처럼 생긴 남자가 말 없이 앉아있으면 여자는 속으로 ‘와! 잘생겼다’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여자 자존심을 접고 들이댈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미 쭉쭉빵빵한 여자가 주변에 많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훈남’은 좀 얘기가 다르다. 귀엽고 준수한 스타일이라, 설사 어프로치를 거절하더라도 싸가지 없게 거절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
‘경쟁자가 없진 않겠지만, 왠지 나 정도면 넘어올 수 있을 것 같다’랄까. 연예인으로 치면 윤박, 온주완, 박재범 정도가 ‘꼬시면 넘어올 것 같은 훈남’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참고로 박재범은 남자들이 보기엔 강하고 성격 있을 것 같은 이미지지만, 여자들은 대부분 귀엽다고 평가한다.
두번째는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부(富). 시계, 구두, 옷 브랜드, 지갑, 자동차 키 등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 고의로 직업이나 연봉을 슬쩍 흘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어느 정도 대화가 이뤄졌을 때 얘기지, 초반부터 ‘나 이러이러한 사람이야’라고 말해봤자 믿지도 않고 재수 없다는 인상만 준다.
마지막은 유명인이다. 연예인, 방송인, 운동선수, 요리사, 스타강사 등이다. 이 경우 부킹 초반 10분 정도까지는 여자가 대화를 주도하겠지만, 그것이 지속될 거라 기대하면 안 된다. 여자들은 ‘유명인과 알고 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할지언정 ‘같이 자고 싶다’는 생각을 쉽게 하진 않는다.
위 3가지 유형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목적(?)을 달성하고 싶다면 좋든 싫든 열심히 털어야 한다.
그럼 대체 무슨 얘기를 해야 하는 걸까. 순서는 다를 수 있겠지만 나이트 왕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초반 멘트들을 나열해봤다.
“안녕하세요. 몇 시에 오셨어요? 몇 분이서 오셨어요? 여기 자주오세요? 아아 여긴 처음이고 다른 데를 많이 가셨구나. 하하하. 무슨 일 하세요? 아아 정말요? 일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그쪽 전공을 하셨나봐요? 일은 재밌어요? 어디 사세요? 오 가까운데 사시네요(or 와 멀리서 오셨네요)…”
질문에 대답만 했다면, 여자는 곧 “그럼 재밌게 노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방을 나가기 직전인 것이다. 참을성 없는 파트너라면 중간에 질문을 끊고 나가버릴 수도 있다.
질문에 대답하고 같은 질문을 당신에게 던졌다면, 여자는 당신의 외모와 분위기가 일단 마음에 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신상털기 질문’만 계속할 경우 당신에 대한 호감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위 질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식상함이다. 이미 두세 차례 이상 부팅을 하고 온 여자일수록, 당신 질문으로부터 느끼는 지루함은 크다.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나이트를 방문한 여자인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식상하지 않은 멘트란 어떤 걸까. 뜬금없이 이런 식의 멘트를 초반에 날려보면 어떨까. “오늘 머리 세팅 정말 잘 되셨네요. 원래 이렇게 하고 다니세요? 아니면 여기 오시기 전에 미용실 들렀다 오셨어요?”
아니면 이런 것도 괜찮다. “제가 사실 웨이터한테 부탁한 게 하나 있거든요. ‘나랑 성격이 제일 잘 맞을 것 같은 분으로 소개시켜 달라’고. 그랬더니 한 30분 이상 돌아오질 않더니, 그쪽을 모시고 왔어요.”
이런 능글능글함은 어떨까.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죄송한데, 제가 요새 ‘손만 보고 직업 맞추기’라는 책을 읽고 있거든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딱 30초만 손을 좀 봐도 될까요? (자연스럽게 손 스킨십을 하면서 굳은살 정도만 체크해라.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에 굳은살이 있으면 퍼스널트레이닝을 받는 여자고, 왼손 2 3 4번째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박혀 있으면 현악기를 다루는 여자다. 나도 이 정도밖에 모른다.) 으음…제가 보기에 님은 손이 너무 깨끗하고 굳은살 하나 없는 걸로 봐서…백조이시네요! 맞죠?” 정답을 맞추는 게 중요한게 아니다. 여자를 웃기는 게 중요하다. 아마도 여자는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대답하거나 “제가 정말 백조 같이 보이나요?”라고 받아칠 것이다.
좀 도발적인 멘트를 던져볼까. “와…자기 너무 보수적인 느낌 팍팍 난다. 얼굴에 ‘철벽녀’라고 써 있네. 몸은 물론이고 마음도 꼭꼭 닫아놓은 느낌 물씬 나. 그런데 어떡하지? 난 만신창이 될 때 되더라도 도전을 즐길 줄 아는 남자거든. 하하하. 어떻게…내 도전…받아줄래?”
이상은 어디까지나 독자님들이 감 잡는데 도움이 될 만한 예시지, 얼마든지 창의적인 응용이 가능하다. 명심해야 할 건 어떻게 해서든 단조롭고 식상하고 지루함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스터 존슨]』
< http://news.mk.co.kr/breakingnews/view.php?no=243784&year=2016&categorycode=MK100801 >
『[Mr.존슨의 밤의 동화-4]
나이트클럽 부킹으로 만난 여성을 홀로 내버려두고 도망치는 남자 손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식당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봤다.
야식으로 비싼 소고기 사주면서 “이거 다 먹고 모텔에 가자”는 남자 제안을 여성이 단칼에 거절하자 홧김에 “잠깐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하고서는 도망치는 것이다.
여성은 비싼 소고기 값을 낼 여력이 안 돼 “돈 없다”고 버티고, 식당 주인은 경찰에 신고한다. 연말에는 비슷한 이유로 경찰이 접수하는 신고 전화가 하루 10건에 육박한다. 사고 예방 차원에서 식당 종업원들은 남자가 도망칠 기미를 보이면 즉각 그런 움직임을 여성에게 귀띔해준다고 한다.
내 시각에서 봤을 때 이런 행동을 하는 남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겁함’보다도 ‘본론을 꺼내는 기술’이다.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1시간 넘게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라고 웃으면서 얘기해 놓고서는, 갑자기 ‘그러니 오늘밤에 나랑 섹스하자’는 생뚱맞은 제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 친구나 직장 동료 가운데 ‘본론’을 꺼내길 주저하다 골대 앞에서 공을 빼앗기는 사례를 많이 봤다.
그럼 어떻게 해야 여자가 기분 나쁘지 않게 ‘본론’ 이야기를 하고, 또 목적을 관철할 수 있을까.
대화 시작 단계에서부터 ‘밝히는 놈’임을 드러내는 방법이 있다. 감언이설을 뒤집을 바에야 아예 처음부터 냄새를 풍기자는 전략이다.
대화 중간에 “자꾸 그러면 오늘 밤새도록 혼내주는 수가 있어”라든지 “상대가 마음에 들면 원나잇 못할 이유가 뭐 있어” 아니면 “우리 약속하자. 내일 아침 같이 먹고 헤어지기로”라는 멘트를 넣으면 된다.
이 방법을 쓰면 여자가 겁을 먹고 도망쳐버릴 위험이 있지만, 남아 있으면 ‘끝까지’ 갈 가능성이 거의 100%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대화 도중 최대한 자연스럽게 ‘야시시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밝히는 놈’보단 대화 수위를 조금 낮추자.
“최근 내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 이유가 ‘속궁합이 안 맞아서’라고 하더라. 나는 이해가 안 가는데 너는 어때?”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일상적인 대화가 이어지는 듯하지만, 어쨌든 ‘섹스’라는 주제로 옮겨탔다.
몸매가 괜찮은 남자라면 “작년에 여자친구랑 헤어진 후 열심히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거든. 1년쯤 됐는데 고민이 하나 있어. 운동 시작 이후 한 번도 여자친구가 없었어. (근데 그게 왜 고민이에요?)내가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밤에 확인할 길이 없잖아”라고 말해보자. 분위기 괜찮으면 “너가 한번 확인해 줄래? 하하하”라는 멘트를 덧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착한 오빠’ 스타일로 대화를 지속하면서도 야릇한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스킨십이다.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는 이상한 상황이지만 의외로 잘 먹힌다. 일단 손 잡고, 그다음 어깨에 손 올리고, 여자 팔 잡아 남자 팔짱 끼게 만들고, 허리 감싸고, 마지막에 입맞춤. 경험상 입맞춤까지 성공하면 원나잇 성공률 80% 이상까지 올라간다. 입맞춤까지 허용한 여자는 내숭도 더 이상 안 떤다. 여자가 더 적극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을 쓸 때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나이트 룸에서 여자가 소파에 등을 기댔다면 당신 방에 오래 있겠다는 메시지니깐, 그때 손을 잡으면 된다.
제일 어려운 건 ‘막판 돌변하기’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막판까지 착한 남자 이미지를 끌고 와버렸다면, 돌변하지 말아라. 거의 100% 실패한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둘만의 2차 장소에서 승부를 보면 된다. 다만 2차로 술집을 가면 안 된다. 술집에 가면 1차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가뜩이나 피곤해 죽겠는데 술을 더 마시자고 하면 여자가 거절할 가능성도 높다.
이건 정말 필살기인데…, 사실 내가 즐겨 찾는 2차 장소는 타이 마사지숍이다. 새벽 늦게까지 논 여자한테 “오빠가 타이마사지 쏠게”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거절할까? 나는 아직 한 번도 거절 안 당해봤다.
먼저 가까운 타이마사지숍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해라. 이때 중요한 건 ‘마사지를 받은 방에서 그대로 잘 수 있는지 여부’다.
타이마사지 성격상 여자는 브래지어를 벗어야 한다. 또 상반신 마사지를 할 때는 상의를 탈의한다. 마사지가 끝나면 온 몸이 늘어진다. 혈액은 빠르게 순환한다. 기분은 몽롱하면서도 좋다.
마사지 관리사들이 나가면 방문을 살며시 잠그고 자연스럽게 여자 쪽 매트리스로 데굴데굴 굴러가라. 게임 오버다. 아! 한가지 잊은 게 있다. 타이마사지 갈 때는 반드시 콘돔을 챙겨라.』
< http://news.mk.co.kr/breakingnews/view.php?no=277899&year=2016&categorycode=MK100801&new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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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2 - 매경닷컴 사과문
『매일경제 인터넷 홈페이지에 5월 1일 오전 게재된 ‘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 얼굴 택했을까’ 콘텐츠와 관련해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 글은 클럽문화의 생생한 뒷얘기를 전한다는 취지로 외부 필진에 의뢰해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선정적이고 성폭력 범죄를 정당화할 수도 있는 부적절한 글이었습니다. 여러 독자분들께서 문제가 있다고 질타도 하셨습니다.
본지는 이 같은 글을 사전에 걸러내야 했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기사 필터링 시스템을 보완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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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2조 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선정보도의 금지), 제13조「어린이 보호」④(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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