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윤리위원회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홈

03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1-9 이봉원-박미선 부부 싸움에 시장 난동 충격 현장: 스포츠동아 발행인 송 대 근

주 문

스포츠동아 2016년 2월 18일자「이봉원-박미선 부부 싸움에 시장 난동 ‘충격 현장’」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이봉원-박미선 부부 싸움에 시장 난동 ‘충격 현장’」이라는 제목을 보고 깜짝 놀라 클릭해봤더니 TV방송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당 TV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말 이봉원-박미선 부부가 시장 바닥에서 크게 부부 싸움을 하고 난동을 부린 줄 알았습니다. 신문을 볼 때 제목만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낚시성 기사는 제발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2. 이에 앞서 스포츠동아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2. 18. 17:35 캡처> 『‘아뿔’ 이봉원 VS 박미선, 시장 한복판 기싸움 소동
  입력 2016-02-18 14:01:00

  이봉원-박미선 부부 탓에 시장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채널A '아내가 뿔났다'에서 이봉원은 박미선 친구들을 위한 집들이 밥상을 차렸다. 다시 한 번 해산물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은 이봉원. 시장에 들른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이 좋아하는 가자미를 찾아 헤매고 오징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을 구입하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유지했는데... 하지만 이 부부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봉원이 장 본 것들을 담은 무거운 박스를 박미선이 들라고 전달한 것. 박미선은 “같이 들자”며 애원했지만 이봉원은 끝내 같이 들기를 거부했다.
  이러한 부부의 모습을 보며 시장은 한동안 ‘미선파’와 ‘봉원파’로 나뉘는 소동이 일어났다. 아내에게 무거운 짐을 맡기고 나 몰라라 하는 이봉원에게 여성 상인들이 “저런 남편이 다 있냐”“(장 본 것을 그냥) 버려라”며 비난하자 이봉원은 “(나한테 소리 지르는 것이) 데모를 하는 것 같다”며 당황했다.
  하지만 뒤이어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이봉원을 지지한 남성 상인의 등장에 이봉원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봉원은 자신을 지지해준 상인과 하이파이브를 한 후 당당한 발걸음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채널A ‘아내가 뿔났다-남편밥상’은 살림 무식자 남편들이 뿔난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며 서로 소통하는 부부관찰 리얼 버라이어티. 박미선-이봉원, 이혜정-고민환, 조갑경-홍서범 부부가 출연한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
< http://sports.donga.com/NewsStand/3/all/20160218/76520216/2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본 사안은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게재된 위 기사의 제목에 대해 독자가 불만을 제기한 건이다.
  스포츠동아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내가 뿔났다-남편밥상’에 출연한 이봉원-박미선 부부를 기사로 다루면서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이봉원-박미선 부부 싸움에 시장 난동 ‘충격 현장’」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채널A ‘아내가 뿔났다-남편밥상’은 집안 살림에 서투른 남편이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려주며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2월 18일 방송된 위 프로그램에서 이봉원은 함께 장을 보러 나온 박미선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등 시장 한복판에서 기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불만을 제기한 독자처럼 방송 내용을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는「이봉원-박미선 부부 싸움에 시장 난동 ‘충격 현장’」이라는 제목을 실제 상황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
  한편, 타 신문들은「‘아내가 뿔났다’ 이봉원, 박미선 친구들 위해 집들이 밥상 준비」(아시아투데이),「‘아내가 뿔났다’ 이봉원, 박미선 친구들 위한 집들이 밥상 준비…‘눈길’」(한국경제) 등 독자로 하여금 기사가 특정 방송프로그램의 내용임을 짐작할 수 있도록 제목을 달았다.
  기사에서 제목이 갖는 비중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으므로 방송이나 영화 속 스토리를 실제 사실인 것처럼 제목을 다는 것은 독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고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연예계의 단순한 가십거리라도 가능한 한 객관적 사실에 가까운 보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