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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26년 6월 9일 자 2면「‘전략적’ 표현 5번, ‘核 연대’ 다가서는 북중…韓안보 중대 위기」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문화일보의 위 기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6년 6월 8일 북한을 방문해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가 전략적 수준으로 격상되었고 이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하는 내용이다. 기사는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정상회담 결과에『‘전략적 사업’ ‘전략적 조정’ ‘ 전략적 협력’ ‘전략적 의사소통’ ‘전략적 관계’ 등 ‘전략적’이라는 표현이 5차례나 등장했다』며『반면 과거 북?중 정상회담에서 빠짐없이 언급되던 ‘비핵화’ 표현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종합하여『북?중 관계가 과거 혈명 복원 수준을 넘어…전략 동맹 성격으로 진화하고』있다고 분석했다.
기사가 전하고 있는 것처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군사분야의 교류 확대를 포함하고 경제협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고 예상하는 것은 별다른 이론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편집자는 이 기사 큰 제목을「‘전략적’ 표현 5번, ‘核 연대’ 다가서는 북중…韓안보 중대 위기」라고 달았다. 제목만 보면 북한과 중국이 핵을 매개로 군사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의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기사 본문에는 ‘핵연대’라는 표현도 없고,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언급이 없었고 군사분야 교류를 확대한다고 해서 북한과 중국이 곧바로 핵무장 국가 사이의 연대로 다가서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
특히 불과 20여 일 전인 2026년 5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는 미국 쪽의 확인이 있었다.
안보 문제는 언론이 분석과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영역이긴 하나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제목 달기는 독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면 제작 태도는 신문의 정확성과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크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