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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26년 5월 15일 자 3면「삼전 ‘성과급 45조 쟁취 파업’ 초읽기…中 “신이 내려준 기회” 환호」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문화일보의 위 기사는 삼성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이 사측의 마지막 대화 제안을 거부한 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던 5월 15일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입을 천문학적인 피해와 중국 및 대만에 반도체 선도국 지위를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기사는『구형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를 이미 중국 기업들이 잠식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공급망까지 빼앗겨 국가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파업을 막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인 조치가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호소를 전하고 있다.
기사는『중국 1위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D램 제품인 최신 DDR5 제품 출하를 늘리면서 현금 창출원을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다. 국내 메모리 업체에 밀려 존재감이 약했던 중위권 메모리 업체인 대만의 난야테크놀러지(난야)도 삼성전자의 파업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고 중화권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도했다.
이에 편집자는 큰 제목을「삼전 ‘성과급 45조 쟁취 파업’ 초읽기…中 “신이 내려준 기회” 환호」라고 달았다. 제목만 보면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임박했고 중국이 이를 전략적 기회로 환영하고 있다는 단정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기사 본문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내용도 없고 “신이 내려준 기회”라는 인용 구절도 없다. 다만 기사는 중화권 언론을 인용하여『대만 민시뉴스는 “빅테크의 공급망 조정으로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가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O)도 “중국 반도체 업체들에는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제목은 기사 내용을 과장 혹은 왜곡해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공세가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중국을 이롭게 한다는 인상을 줘 노조를 반국가적인 존재인 것처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독자들의 불안감을 한층 증폭시키고 반중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제작 태도는 신문의 정확성과 공정성,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크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