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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edaily.co.kr) 2026년 4월 15일「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검머외 총재’ 지적에 “다 제 불찰”」기사의 제목, 뉴스1(news1.kr) 4월 15일「與 “신현송, 이론·실무 겸비” 野 “‘검머외’ 총재”…청문회 공방」기사의 제목, 연합뉴스(yna.co.kr) 4월 15일「與 “금융전문가”·野 “검은머리 외국인”…신현송 청문회서 공방(종합)」기사의 제목, 이투데이(etoday.co.kr) 4월 15일「여야, 신현송 청문회 공방…“이론·실무 갖춰” vs “검은머리 외국인”」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이데일리 등 4개 언론사의 위 기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2026년 4월 15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를 상대로 개최한 인사청문회에 관한 내용으로 큰 제목에「검머외」「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표현이 쓰였다.
‘검은머리 외국인’은 외환위기 직후 외국 펀드에 투자됐다가 한국에 다시 유입되는 한국 자본을 폄훼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외환위기 직후 국내 자본시장을 농락하던 외국 자본, 특히 달러 뒤에 숨어 국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돈을 벌려던 국내 자본의 행태를 지적하려던 것이었다.
피부나 머리색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행위는 악의나 비하의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 신체적 차이에 따른 차별로 여겨질 수 있다.
인종적 색깔로 차이를 강조하고 우리와 구분 짓는 방식은 그들이 우리와 다르다는 차별적 요소가 들어 있는 데다 은연중에 신체적인 특징으로 ‘우리’와 ‘남’을 가르는 차등적 편견과 프레임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색깔 묘사에 있어 ‘살색’이라고 표기하고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식으로 부르는 언어 관행이 인종차별적 발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표현 방식이 달라졌듯이 ‘검은 머리’라는 신체적 특징에 근거한 표현 역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록 야당 소속 인사청문회 위원이 “가족 모두 외국인이고 본인도 거의 다 외국에서 살았다. 대한민국의 중앙은행 총재인 한은 총재에 대해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해서 한국은행 총재 후보를「검머외」「검은머리 외국인」으로 표현한 것은 과도한 비유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가족이 외국인이면서 외국에서 오래 거주한 한국 교포들을 폄훼해 고국과의 간극을 넓히고, 이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이 같은 제목 달기는 신문의 공정성을 해치고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