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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2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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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451 ‘최악 빌런’ 된 대통령…“트럼프 때문에 코인청산” 외 1건: 디지털타임스 발행인 박 학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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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디지털타임스 2025년 10월 13일 자 13면「‘최악 빌런’ 된 대통령…“트럼프 때문에 코인청산”」1) 기사의 제목, 10월 12일「‘가상자산 대통령’에서 ‘최고 빌런’으로…코인 청산 1?2위 모두 ‘트럼프’」2) 온라인 기사의 제목과 이미지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디지털타임스는 지면과 온라인 뉴스를 통해 같은 내용의 두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10월 10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191억5600만 달러(약 27조4888억원)의 청산이 발생해 강제 청산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2월 22억6000만 달러(약 3조3100억원)가 청산된 규모의 8배가 넘는 액수라고 전하면서 10월과 2월 청산 금액이 역대 1, 2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 배경으로 10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이 원인이고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사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에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친 가상화폐’ 행보를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추동했지만 이후 관세 전쟁을 촉발하면서 오히려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최대 리스크’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편집자는 지면과 온라인 뉴스로 각각「‘최악 빌런’ 된 대통령…“트럼프 때문에 코인청산”」,「‘가상자산 대통령’에서 ‘최고 빌런’으로…코인 청산 1?2위 모두 ‘트럼프’」라고 제목을 달았다. 관세 전쟁을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최악 빌런’」,「‘최고 빌런’」이라고 지칭했다. 이는 기사에도 없는 표현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정상을 ‘최악 또는 최고 악당’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명예훼손, 모욕, 외교상 결례 등의 논란을 빚을 수 있다. 비록 ‘빌런’이 단순 악당이 아니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 혹은 대중에게 강한 반응을 유발하는 인물이라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지만 여전히 악의적이고 경멸적인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험악한 표정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이는 청년을 칼로 찌르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노골적으로 흉기를 묘사하고 위협하는 장면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자극할 수 있다.
  게다가 청소년들에게 미국 정상은 흉기 폭력을 임의로 사용한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목 달기와 이미지 첨부는 신문의 정확성과 공익성,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