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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00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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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334 ‘존버’의 기술

한국경제       발행인  김  정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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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한국경제 2025년 8월 14일 자 29면「‘존버’의 기술」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한국경제는 8월 14일 자 29면의 위 칼럼에서 오래 버틸 기반 없이 흔들리는 요즘 시대에서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어떻게 버티는가가 현실적인 생존 기술이자 정체성 유지 방식으로 중요하다는 주장을 담았다.
      칼럼은『‘존버’는 거칠지만 이 시대를 가장 솔직하게 설명하는 단어』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보다 “이 또한 존버하자”가 더 현실적으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칼럼은 이어『원래 존버는 ‘존나 버틴다’의 줄임말로 주식판이나 게임에서 쓰이던 속어』라며『우리가 버티는 이유는 끝까지 나로 남기 위해서일 것이기 때문에 존버는 패배의 언어가 아니라 희망을 연기하는 기술이자 나를 잃지 않는 생존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칼럼의 제목도 이를 따서「‘존버’의 기술」이라고 달았다.
      ‘존버’는 청소년 세대에서 ‘끈질기게 버티기’, ‘오래 버티기’라는 뜻으로 빈번하게 쓰고는 있지만, 기사 본문에도 썼듯이 원뜻이 ‘존나(졸라) 버틴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존나’의 어원은 특정 성기를 상징으로 하는 욕으로부터 유래한 비속어(卑俗語)다.
      욕인지도 모르고 엄청 힘든 과정을 거치는 중이거나 참는 상황을 빗댄 용어로  빈번하게 쓰고는 있어서 비속어의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고는 하나 신문 기사나 제목으로 쓸 정도로 권장할 만한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
      더구나 대중을 선도하는 여론 지도자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신문 칼럼에서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일반 대중 독자들의 언어 습관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중이 사용하는 언어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언론이 이를 반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처럼 비속어나 신조어를 기사에 사용해 언어 습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표현은 ‘보도기사를 작성할 때는 표준어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저급한 비속어 사용 등으로 독자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한다’라는 신문윤리실천요강의 규정에도 어긋난다.
      따라서, 이 같은 보도 태도는 신문의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⑩(표준어 사용)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⑩(표준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