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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5년 2월 11일 자 10면「연세대 등 대학가 ‘극우’ 고개 … “이한열 열사 뜻 잊었나” 비판」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경향신문의 위 기사는 대학가에 번지고 있는 ‘탄핵 반대 시위’ 움직임을 비판적으로 전하고 있다. 기사는『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극우 집단이 세를 키우면서 대학가에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한양대와 서울대, 고려대 등의 ‘탄핵 반대’ 움직임을 전한 뒤 연세대 재학생의 발언을 인용해『“젊은 세대들이 6월항쟁 당시 계엄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민주화가 얼마나 힘들게 성취한 것인지 잊은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기사는 이처럼 ‘탄핵반대’ 입장의 대학생들에 대해 ‘극우’라고 지칭하고 있다. 이에 기사 제목 역시「연세대 등 대학가 ‘극우’ 고개 … “이한열 열사 뜻 잊었나” 비판」이라고 달았다.
그러나 기사는 ‘탄핵반대’ 대학생들이 왜 ‘극우’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록 이들의 활동을 ‘극우’로 비판하는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지만 이는 의견이고 주장일 뿐이다.
‘극우’라는 표현은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우파의 가장 극단적인 사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일반 독자에겐 강한 민족주의, 권위주의적 경향, 배타성과 차별, 반공주의를 내세우는 부정적인 집단으로 인식된다.
때문에 ‘탄핵반대’ 입장의 대학생들을 ‘극우’로 단정하거나 묘사하는 것은 이들의 활동, 발언, 의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 수 있고 민주적 토론 문화를 저해하고 특정 사상을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국내 정치적 분열상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같은 보도 태도는 무엇보다 양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으며,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