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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 2024년 7월 3일 자 1면「황당한 총파업 이유…전삼노의 소탐대실」기사와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아시아타임즈의 위 기사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총파업 방침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사는『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오는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 가운데, 파업으로 인해 수 조원에 이르는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진행된 노사 협상 내용과 파업이 초래할 피해를 상세히 전했다.
기사는 끝부분에서『코로나 이후 반도체 시장의 어려움을 겪었던 아픔을 딛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노조의 황당한 요구로 인한 총파업은 삼성전자 실적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일 수 있는 까닭이다』고 썼다.
문제는 ‘노조의 요구가 황당하다’고 단정했다는 점이다. ‘황당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말이나 행동 따위가 참되지 않고 터무니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전삼노 파업이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기사에 따르면 전삼노의 요구 사항은 연봉협상 거부자에 대한 임금 인상, 성과급 기준 개선, 휴가 일수 확대, 무임금 파업에 따른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장 등이다. ‘노조의 요구가 황당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어디까지나 기자 개인의 주관적 판단일 뿐이다.
파업의 정당성을 부인하는 이 같은 일방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은 독자로 하여금 부당하게 노조에 대한 매우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집자는 이를 1면 톱의 큰 제목에 반영해「황당한 총파업 이유…전삼노의 소탐대실」이라고 썼다. 전삼노 입장에서는 회복하기 어려운 부정적 여론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노사 문제를 다루는 기사는 특히 독자로 하여금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사의 입장이나 주장을 왜곡이나 과장 없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파업이 초래할 파장, 즉 노조 비판에 무게를 둔 기사라 하더라도 선입견이나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언론 보도의 기본이기도 하다.
위 기사와 제목은 보도의 객관성과 공정성, 신문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