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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24년 3월 15일 자 1면「대통령실 “이종섭 임명 철회 없다…정치공작”」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위 기사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의 도피성 의혹 제기와 대통령실·법무부 등의 해명·입장을 전하는 내용이다.
기사는『정부가 야당이 선거 쟁점화하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 부임 및 출국 적법성 의혹 제기와 관련 정당한 절차로 법적 하자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편집자는 이에「대통령실 “이종섭 임명 철회 없다…정치공작”」을 큰 제목으로 달았다.
문제는 ‘정치공작’이란 표현이다. 제목은 대통령실이 이번 사안을 ‘정치공작’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 발언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
하지만 대통령실이 이번 사안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다는 객관적 근거를 기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 이 같은 표현을 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정치공작’이란 표현은 기사 중『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에선 이번 사안이 야당과 공수처, 일부 언론의 정치공작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에서 한 차례 언급돼 있다. 하지만 ‘정치공작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에서 커지고 있는 것’과 ‘대통령실이 이번 사안을 정치공작으로 보고 있는 것’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
음모론적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정치공작’이란 표현의 민감성과 파장을 고려할 때 대통령실이 이번 사안을 야당과 언론 등이 꾸민 ‘정치공작’으로 규정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기사 중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장호진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SBS TV에 출연해 한 것이 유일한데 이 발언 중 ‘정치공작’은 언급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마치 이 같은 표현을 대통령실이 직접 단정적으로 밝힌 것처럼 제목을 단 것은 사실을 크게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한편 아시아투데이 온라인판 기사 제목은「대통령실 “이종섭, 임명 철회 뜻 전혀 없다”」로 돼 있다.
이 같은 제목 달기는 언론의 정확성,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