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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2023년 11월 6일 자 3면「무안군 ‘몽니’에, 광주·전남 ‘눈치싸움’…먹구름만 가득」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1. 무등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광주군공항 특별법'이 지난 4월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는데는 무안군의 '소지역주의'가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군공항 이전을 통해 광주는 기형적으로 발전한 도시공간을 정상화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원을 확보하고, 전남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공고히 하는 동시에 첨단산업, 물류가 집접된 공항도시를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군민들에게 절을 하고 함평군의 군공항 유치 움직임에 반대하면서까지 무안공항으로의 군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최적 후보지인 무안군이 주민 여론을 수렴하려는 모습 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전남도의 구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 광주시 또한 '꿈쩍 않는' 무안군과 유치 의사를 보인 함평군, 민·군공항의 무안 동시 이전 원칙을 세운 전남도 간 역학관계 속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신세다.
그 사이 다른 지역에서 추진 중인 공항건설 사업은 속도를 내면서 광주와 전남의 미래에 '흑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복잡하게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결국 무안군이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최근 무안 군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유치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 비율이 오차범위 내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무안군이 신속히 군민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생각 바뀌고 있는데…' 무안군 아랑곳 않아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 군민의 생각은 몇년 사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전 찬성 의견이 20%대에 머물렀던 3년 전보다 2배 늘었고, 반대 의견은 30% 가까이 감소했다.
무안군은 2020년 10월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 결과 찬성 22%, 반대 70.3%, 무응답 7.7%로 나왔다고 밝혔다.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결과였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올해 9월 광주연구원의 1차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37.1%, 반대 56.0%, 모름·무응답 6.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7일 2차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4.4%, 반대 47.8%, 모름·무응답 7.8% 순으로 변화됐다. 전남도는 올해 안에 전남연구원을 통해 자체 여론조사를 진행, 지역민의 의견 변화를 확인할 계획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역민의 생각이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공항 이전의 키를 쥐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는 '무조건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답답한 김 지사는 김 군수와 무안 군민에게 "반대의견을 표출해도 좋다. 대화 테이블에 나와 이야기하자"는 러브콜을 여러 차례 보냈지만 묵묵부답인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군수의 무조건 반대에 광주·전남 상생 발전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기만 할 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후략)』
< http://www.mdilbo.com/detail/0kIA7d/705982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무등일보의 위 기사는 ‘광주군공항 특별법’이 지난 4월 통과됐는데도 군공항 이전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는 것이 무안군의 ‘소지역주의’와 광주시-전남도의 눈치싸움 때문이라고 지적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제목을「무안군 ‘몽니’에, 광주·전남 ‘눈치싸움’…먹구름만 가득」이라고 달았다. 군공항 이전이 진척되지 못한 이유로 무안군의 ‘몽니’를 꼽은 것이다. 몽니는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는 표현이다.
무안군의 반대를 ‘심술’ 차원으로 본 것인데. 과연 그런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사에 따르면 무안군공항 이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2020년 10월에는 찬성 22%, 반대 70.3%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올해 9월 광주연구원의 1차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37.1%, 반대 56%, △10월 17일에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4.4%, 반대 47.8%로 변화했다는 것. 기사는 이처럼 찬성이 20%이상 늘고, 반대도 20%이상 줄었는데도 무안군수가 ‘무조건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무안군의 반대를 심술 차원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게 되면 소음문제 등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또 군공항 이전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군수로서는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그런데도 무안군의 반대를 ‘몽니’로 표현한 것은 자의적이다. 기사 중에도 몽니란 표현을 찾을 수 없고, 또 몽니로 볼 만한 객관적인 근거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제목은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