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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mt.co.kr) 2023년 5월 26일「“꿈에 자꾸 여자가 나와요” 헬로키티 인형에 두개골이? [뉴스속오늘]」제목의 기사, 6월 10일「한인女 토막살해 후 냉장고에…“살인 아냐” 철면피 쓴 범인 정체[뉴스속오늘]」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1. 머니투데이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꿈에 자꾸 여자가 나와요" 헬로키티 인형에 두개골이? [뉴스속오늘]
2023.05.26 06:54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제가 고문을 도와서 죽게 된 여자가 꿈에 자꾸 나와요. 너무 괴로워요."
1999년 5월 26일. '아퐁'이라는 14세 소녀가 홍콩 경찰서를 찾아 여러 차례 호소했다. 경찰은 속는 셈 치고 소녀를 따라나섰다. 소녀의 손에 이끌려 홍콩의 침사추이 그랜빌로드 한 아파트 3층에 들어선 경찰은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냉장고에 사람의 내장 기관과 일부 치아가 발견된 것. 어린이 몸만 한 크기의 헬로키티 인형 안에는 조각난 사람의 두개골이 발견됐다. 이른바 '홍콩 헬로키티 살인 사건'이다.
300만원 빚에 납치·감금…두 달여 잔혹한 고문 끝에 사망
피해자 이름은 팬 만 예, 1살짜리 아이가 있는 스물 세 살 어린 엄마였다.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고 있던 팬은 진문락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다 마약에 손을 대면서 약 2만 홍콩 달러(한화 약 3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이후 팬은 빚을 갚지 못해 진문락 일당에게 납치됐다. 그는 침사추이의 그렌빌 로드 31번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감금됐다. 1999년 3월이다.
범인들은 당시 34세이던 진문락과 그의 친구 27세 양승조, 21세 양위륜 외에 나중에 경찰에 이를 신고한 소녀 아퐁이었다. 이들은 약 2개월에 걸쳐 피해자를 괴롭히고 살해했다.
그런데 이 괴롭힘의 과정이 너무나 잔인했다.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쇠로 된 끈으로 피해자의 목을 매달고 파이프로 구타하고, 녹인 플라스틱을 피부에 붓는 등의 엽기적인 폭력을 가했다.
팬의 온몸에는 물집이 잡혔다. 가해자들은 내기를 해 팬이 웃지 않으면 더 세게 폭행하거나 강간하는 등 잔혹하게 대했다.
결국 팬은 감금된 지 한 달여 만인 4월, 목숨을 잃고 말았다.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피해자의 사체를 훼손했다. 신체 일부를 헬로키티 인형 내부에 넣고 봉합했다.
경찰은 명확한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살인의 증거물이 인형 내부에 있던 두개골밖에 없었고, 그나마 치아도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법의학자들은 노력을 기울여 피해자 신원을 밝혀냈다. 토막 난 나머지 유해는 공범 중 한 명의 진술을 토대로 찾아낼 수 있었다.
재판에 넘겨진 진문락과 양위륜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공범 양승조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징역 18년으로 감형됐다. 진문락, 양위륜은 2023년 현재도 수감 중이며 양승조는 2014년 4월 가석방된 걸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001년 홍콩 영화로도 제작됐다.』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52418465997648 >
②『한인女 토막살해 후 냉장고에…"살인 아냐" 철면피 쓴 범인 정체[뉴스속오늘]
2023.06.10 06:00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2004년 6월10일. 영국 경찰이 갑작스레 주영한국대사관을 방문했다. 한국인 부인 강모씨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강씨를 살해한 건 다름아닌 영국인 남편. 살해한 상황이 끔찍한 이 사건은 영국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한국여성 강모씨, 토막살해된 시체로 발견…범인은 남편 영국인
영국인과 결혼해 런던 교외 한인 밀집지역에 살던 한국여성 강모(당시 39세)씨가 2004년 6월 8일 토막살해된 시체로 발견됐다. 살해 당한 강씨의 시신은 플라스틱 봉지에 담긴채 자신이 살던 집안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남편 폴달튼(당시 34세)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강씨와 달튼은 7년전 결혼했으며 달튼은 킹스턴 지역에서 한일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남편 달튼은 부부 싸움을 벌이던 중 아내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아내 강씨는 턱뼈가 부서졌고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목으로 넘어가 기도를 막아 질식사했다.
달튼은 아내를 때린 뒤 곧바로 경찰에 연락할 수 있었지만 쓰러진 아내를 며칠씩 거실에 방치한 채 사건은폐를 시도했다. 만약 달튼이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응급처치를 했다면 강씨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달튼은 사건 은폐를 위해 사체를 토막내기로 결심했다. 전기톱과 냉동고를 구입한 뒤 사체를 9토막 내 냉동고와 집 안에 있던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달튼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증거를 은폐하고 2주뒤 일본으로 도주했다.
법정에서 달튼은 "아내가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꾸미려고 사체를 토막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도피했던 달튼은 2004년 6월 경찰과 가족, 친지들의 이메일을 받은 뒤 자진 귀국해 체포됐으나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토막살해했는데도 '과실치사 5년형' 논란
2005년 7월. 영국 형사법원은 한국인 아내 강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폴달튼 에게 ' 과실치사' 죄를 적용해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한국인 아내를 주먹으로 때려 살해하고 전기톱으로 아홉 토막을 내 시체를 유기한 영국인 남편에게 징역 5년이라는 가벼운 형이 선고돼 한인 사회가 크게 술렁였다.
달튼은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는 자신이 아니라 오히려 '억척스런 한국 여자'였던 강씨였다고 진술했다.
달튼은 1994년 서울에서 강씨를 만났다. 그는 아내 강씨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독한 여자'였다고 주장했다.
달튼은 법정에서 "그녀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져야 했다. 나도 아내가 무서웠고 모든 사람들이 아내를 무서워했다"며 결혼 이래 계속해서 아내의 언어폭력과 비웃음, 조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살해사건 당일에도 부부싸움을 벌이다 강씨가 가족 사진을 찢고 욕을 하며 모욕적인 언사로 달튼을 괴롭혔다는 것.
또 달튼은 아내 강씨가 "다른 남자와 잤다. 당신과 결혼한 것은 사랑 때문이 아니라 비자 때문이었다"는 말로 모욕했다며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다.
달튼은 "나를 죽여라. 나를 죽여라(kill me. kill me)"며 대드는 강씨의 목을 조르다 부지불식간에 주먹을 날렸으며 강씨를 죽일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배심원들은 2005년 7월2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협의 끝에 달튼이 살해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살인죄'가 아니라 '과실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결국 영국 형사법원은 달튼에게 과실치사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이에 한인들은 "한국인의 법 감정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건은 '한국 여성 및 한국인에 대한 제도적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국제결혼한 한국 여성들이 정당한 판결을 요구하는 재판결 요구 서명 운동도 벌어졌다. 』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60814145046498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머니투데이는 1999년, 2004년 벌어진 살인 사건을 각각 기사화했다. 23세 여성을 고문한 끝에 살해한 이들이 처벌받았다는 것과 영국 남성이 한국인 여성(아내)을 살해한 뒤 토막내 냉장고에 보관하다 구속됐고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위 적시 ①기사는 잔혹한 범행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쇠로 된 끈으로 피해자의 목을 매달고 파이프로 구타’, ‘녹인 플라스틱을 피부에 붓는 등의 엽기적인 폭력’, ‘팬의 온몸에는 물집이 잡혔다’, ‘가해자들은 내기를 해 팬이 웃지 않으면 더 세게 폭행하거나 강간’ 등이다.
또 ‘냉장고에 사람의 내장 기관과 일부 치아가 발견’, ‘신체 일부를 헬로키티 인형 내부에 넣고 봉합했다’, ‘살인의 증거물이 인형 내부에 있던 두개골밖에 없었고, 그나마 치아도 없는 상태였다’ 등 사체 유기 방식 등도 담았다. 당시 홍콩 경찰 수사 결과 발표와 외신 등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나, 범죄 행위를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묘사해 선정적인 보도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녹인 플라스틱을 피부에 붓는 등 고문 장면 등을 중계하듯 묘사한 기사는 청소년과 어린이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 적시 ②기사는 ‘아내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아내 강씨는 턱뼈가 부서졌고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목으로 넘어가 기도를 막아 질식사했다’ 등 범행 과정을 상세히 묘사했다. 특히 ‘사건 은폐를 위해 사체를 토막내기로 결심했다’며 ‘전기톱과 냉동고를 구입한 뒤 사체를 9토막 내 냉동고와 집 안에 있던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 등 사체를 토막내 보관하는 과정을 여과없이 실었다.
해당 기사가 한인 여성의 죽음에 대한 편파적 판결 등을 다루고 있다 하더라도 끔찍한 토막 살인사건의 세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점 등에서 선정적인 보도라는 비판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최근 엽기적인 살인사건 피의자인 정유정의 경찰 진술에서 보듯 언론의 범죄 묘사는 모방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정은 ‘TV에서 범죄 프로그램을 보며 실제 살인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이렇듯 범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불필요한 정보를 독자와 청소년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언론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 제13조「청소년과 어린이 보호」③(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