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제 975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23-1086 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백인 집주인 총에 맞은 美 흑인 소년 외 1건

1. 동아일보    발행인  임  채  청
2. 조선일보    발행인  홍  준  호 
원문보기 Print
  • 주 문

      東亞日報 2023년 4월 19일자 A20면「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백인 집주인 총에 맞은 美 흑인 소년」제목의 기사, 朝鮮日報 4월 21일자 A14면「‘다윗의 별’ 단 獨대통령 “역사적 책임엔 끝이 없다”」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東亞日報와 朝鮮日報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각각 보도하였다.

      (東亞日報)=『“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제가 총에 맞았어요.”
      13일 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주택에 사는 제임스 린치(42)가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려는 순간 어디선가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평소 조용한 동네여서 밤에 소리가 들리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누군가 땅에 쓰러진 채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집 밖으로 나온 린치는 마당과 울타리를 지나 이웃집 앞으로 향했다. 린치는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랐다.
      그곳엔 피투성이가 된 흑인 소년(16)이 쓰러져 있었다. 머리와 팔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 소년의 손목에선 아직 맥박이 뛰고 있었다. 린치는 소년의 손을 잡으며 이름을 물었다. 소년은 뭔가 말하려 했으나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소년은 조금 전 부모 심부름으로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부모는 소년에게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으로 가서 열한 살 쌍둥이 동생들을 데려오라고 했다. 소년은 어둑한 골목에서 그곳을 찾다가 주소를 잘못 보고 ‘115번 스트리트’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초인종을 잘못 누른 대가는 참혹했다.
      집주인인 앤드루 레스터는 84세의 백인 남성이었다. 그는 집 앞에 있는 흑인 소년을 향해 총을 쐈다. 그의 32구경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은 유리문을 뚫고 소년의 머리에 맞았다. 레스터는 쓰러진 소년에게 다가가 팔에 또다시 총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린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레스터를 곧바로 체포했다. 하지만 24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주법에 따른 ‘기소 전 구금 가능 시간’이 지나 풀려났다. 이에 주민 수백 명이 레스터 집 앞으로 몰려와 항의 시위를 하는 등 거센 비판이 일었다. 결국 경찰은 17일 중범죄 혐의로 레스터를 기소했다.
      소년의 이름은 랠프 얄(사진)이다. 부모는 라이베이라 이민자이고, 학교에서 비디오 게임과 운동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소년이다. 얄은 심각한 뇌손상을 입긴 했지만 응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얄이 레스터의 집 문턱을 넘지 않았고, 총격이 이뤄지기 전 어떠한 말도 오간 흔적이 없다”며 “이번 사건이 인종 관련 동기로 발생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30418/118899894/1 >
      (朝鮮日報)=『“다시는 이런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 유대인 언어인 이디시어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 이는 1943년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게토(ghetto·유대인 거주 지역)에서 독일 나치군에 살해된 유대인 화가 겔라 젝크스타인이 남긴 말을 인용한 것이다.
      19일(현지 시각)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슈타인마이어는 검은 양복 재킷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모양 수선화 장식을 달고,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독일 국가원수가 바르샤바 게토 봉기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독일인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행한 끔찍한 범죄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우리 독일인은 책임을 통감하고, 생존자와 우리에게 남긴 과제를 받아들인다”며 “독일인이 저지른 범죄에 용서를 구한다”며 사죄했다. 객석의 유대계 남성이 눈물을 흘렸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행사 뒤 열린 유대교 회당 현판 제막식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유대인 전통 모자를 쓰고 나란히 단상에 섰다. 독일이 과거를 반성하며 피해 국가들과 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바르샤바 게토 봉기는 1943년 4월 19일 게토 주민들이 강제수용소 이송에 저항해 무장봉기를 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진압에 나선 나치군이 불을 놓아 유대인 6000명이 타 죽거나 질식사한 것을 비롯, 1만3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5만여 명은 포로로 잡혀 수용소로 보내졌다.
      전후(戰後) 유럽 역사에서 바르샤바 게토 봉기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폴란드와 전 세계 유대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비극이었지만, 이 사건이 과거 역사를 독일이 직면하고 과오를 인정하는 출발점이 됐기 때문이다. 1970년 폴란드를 방문한 빌리 브란트 당시 서독 총리가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독일 정치인들은 거의 매년 바르샤바를 찾아 희생자를 기리고 사과의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이번 추모식에서 슈타인마이어는 “독일 대통령으로 여러분 앞에 서서 바르샤바 게토의 용감한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한 두다 대통령과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끔찍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와 이스라엘의 많은 국민이 독일과의 화해를 허락했다”며 “(화해라는) 기적적인 성과를 보존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3/04/20/XZX25HMIBBC4FAIETT5GA2M6LE/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東亞日報와 朝鮮日報의 위 기사는 외신 등을 인용 보도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東亞日報 기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시티에서 흑인 소년이 부모 심부름으로 쌍둥이 동생들을 찾으러 갔다가 주소를 잘못 보고 엉뚱한 집의 초인종을 누른 뒤 총을 맞은 사건을 전했다.
      기사는 사건 발생 당시 기자가 옆에서 지켜 본 듯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웃집 주민이 총에 맞아 쓰러진 소년을 발견한 상황, 소년이 부모 심부름을 동생들을 찾으러 갔다가 머리에 총을 맞은 경위 등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기사에는 그러나 출처가 표시되지 않았다.
      朝鮮日報 기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를 다뤘다. 기사는 특히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해 한 연설 내용을 자세히 기술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추모식 뒤 열린 유대교 회당 현판 제막식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유대인 전통 모자를 쓰고 나란히 단상에 선 모습도 묘사했다.
      기사는 그러나 출처를 일절 명시하지 않았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연설문은 독일 연방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공개됐으므로 저작권 저촉여부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추모식 전후의 스케치는 외국 신문이나 방송의 참조 없이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외신 등의 스트레이트 기사를 재구성해 피처기사로 작성한 경우에도 출처를 밝혀야 한다.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다. 이 같은 보도는 신문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저작물의 전재와 인용」②(타 언론사 보도 등의 표절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저작물의 전재와 인용」②(타 언론사 보도 등의 표절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