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무단수집거부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신문(seoul.co.kr) 2022년 12월 11일자「[단독] “괴롭힘에 몸을 던진 막내, 10년 지나도 악몽은 또렷”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기사의 사진, 「[단독] 진정성 없는 그 아이 사과… 내 아이는 그날에 갇혔다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기사의 사진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1. 서울신문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단독] “괴롭힘에 몸을 던진 막내, 10년 지나도 악몽은 또렷”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입력 :2022-12-11 22:08 | 수정 : 2022-12-12 07:30
< 3 >피해자 부모의 절규
2011년 12월 20일, 곰살맞은 막내아들을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서 떠나보냈다. 추운 겨울날이었다. 이른 아침 파출소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승민이 어머님이시죠. 사고가 났습니다. 빨리 좀 오세요.” 정신없이 차를 몰고 집으로 갔다. 막내 아이가 이미 7층 높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몸을 던진 뒤였다. 아이를 품에 안았을 당시 따뜻했던 체온을 어머니 임지영(59)씨는 10년이 넘어서도 또렷이 기억한다. “그때는 살릴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날이 그렇게 추운데도 몸이 따뜻했으니까….”
평범한 교사였던 임씨에게는 이후 ‘피해자 엄마’라는 주홍글씨가 따라다녔다. 임씨의 아들 권승민(당시 덕원중 2년 14세)군은 목숨을 끊기 전 약 10개월 동안 동급생 2명에게 수시로 돈을 뺏기고, 구타를 당했다. 서울신문은 임씨와 승민군이 잠든 대구 팔공산 추모공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씨의 가슴엔 여전히 한이 서려 있었다. “승민이 담임 선생님이나 가해 학생들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질 못했어요. 장례 치를 때 가해 학생 부모들이 선처를 바란다며 수차례 찾아왔지만 정작 제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몬 아이들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네요. 직접 와서 승민이에게 사과했다면 저는 애들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걸진 않았을 것 같아요. 저도 교사잖아요.”(중략)
“제도는 바뀌었지만 피해자의 일상 회복은 여전히 더디고,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어요. 누굴 위한 제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임씨가 내린 평가다.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교육의 현장이, 학교폭력을 다루는 제도의 틀이 달라져야 한다고 누구보다 외쳐 왔다. 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학교의 현실은 참담하다. ‘재발 방지’라는 핑계로 설치된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학생들에게 ‘피·가해자’라는 낙인을 양산했다.(후략)』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212001013&wlog_sub=svt_006 >
②『[단독] 진정성 없는 그 아이 사과… 내 아이는 그날에 갇혔다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입력 :2022-12-11 20:28 | 수정 : 2022-12-12 07:10
처분 낮추기 사과에 멍드는 피해자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는 최근 5년간 총 15만 3166명. 2011년 극심한 학폭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권승민군 사건 이후 가해자 처벌을 강화한 대책이 시행되면서 학폭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는 높아졌다. 하지만 정작 학폭 피해자들은 가해자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해 다시 상처받는 일이 흔하다. 사과보다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해 죄를 덜고, 변호사 등을 동원해 처분 수위를 낮추려는 가해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냥 화해하려 했어요. 그런데 뒤로 변호사를 알아봤더라고요.”(후략)』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212008008&wlog_tag3=naver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이란 주제로 작성한 기획 취재 시리즈 가운데 3번째 연재물로 ‘피해자 부모의 절규’ 등을 다루고 있다.
기사①은 같은 중학교 동급생 둘에게 수시로 구타를 당하다 극단 선택을 한 권승민 군의 어머니 임지영씨를 인터뷰했다. 서울신문은 임씨를 비롯한 가족들의 한맺힌 이야기를 전하면서 권 군이 사망 전에 쓴 자필 유서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유서 내용에 대해 < 그간 겪었던 고통보다 남겨질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승민군의 유서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고 덧붙였다.
기사②는 학폭 피해 학생들이 겪게되는 트라우마에 대해 취재했다. 피해자들은 학폭을 당할 때 뿐아니라 가해자와 학폭 위원들의 성의 없는 태도를 볼 때 상처를 입는다고 지적하면서 위 기사처럼 권승민 군의 유서 내용을 기사에 실었다.
유서 사진을 확대하면 < 도어키 번호 좀 바꿔주세요…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 < 아빠, 매일 공부 안하고 화만 내는 제가 걱정되셨죠? 죄송해요…우리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는 막내 권승민 > 등의 내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비록 학폭 심의제도 개선을 바라는 유족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기사였다고 하더라도, 극단적 선택을 할 당시 격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자필 유서 사진을 공개한 것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할 위험이 있고 모방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
언론은 자살 관련 사건을 보도할 때 유서와 관련된 사항은 되도록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자살보도권고기준 3.0’에도 명시돼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⑧(자살보도의 주의)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⑧(자살보도의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