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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64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22-1097 앉은뱅이수업, 아이들 뇌 쪼그라든다

내일신문      발행인  문  진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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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내일신문 2022년 4월 6일자 18면「앉은뱅이수업, 아이들 뇌 쪼그라든다」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내일신문은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학교체육이 청소년 건강과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점점 줄어들던 학교체육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2020년 7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학생 건강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한국 청소년들 건강상태는 OECD 국가 중 꼴찌다.
      초중고 학생들의 키는 줄거나 그대로였지만 체중은 남녀 학생 모두 증가했다. 생활습관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현장 교사들은 “원격수업에 따른 체육활동 감소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해 건강검사도 진행되지 못했다. 관련 통계자료도 없다. 특히 학생 건강검사에서 빠진 정신건강 문제는 진단도, 대안 마련도 어렵게 됐다. 최근 학교체육의 중요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학교체육이 왜 중요한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본다.
      “코로나 때문에 체육수업을 못한 지 3년째입니다. 코로나 전에도 체육수업은 입시 주요과목에 밀렸죠. 2020년 이후 학생 건강 지표는 그전보다 훨씬 나빠졌을 겁니다.”
      5일 김진만 서울 강동구 ㄱ 중학교 체육교사의 말이다.
      2019년 교육부 조사에서 학생 건강지표는 ‘키는 줄거나 그대로’였고 ‘체중은 초중고 학생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이상 비율은 25.8%(비만 15.1% + 과체중 10.7%)로 최근 5년간 매년 1%p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 청소년의 운동 부족은 세계 최악이다. 세계보건기구가 2016년 146개국 11~17세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94%가 운동부족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97.2%가 운동부족 진단을 받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예 체육수업이 없다. 방과 후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 42%도 OECD 국가 중 꼴찌다. OECD 평균 66%보다 20% 이상 낮았다.
      특히 정신건강 문제는 진단도, 대안 마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18일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학생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전문가 심리지원과 신체상해 치료비 지급 등이다. 365일 비대면 상담창구 ‘'다들어줄개’도 열어놨다.
      학생 10만명당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2019년 2.5명에서 2020년 2.7명으로, 2021년에는 3.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 정신건강 지속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은 8만명에 이른다. 검사대상 초중고 학생 173만명 중 4.6%에 해당한다. 부산시 한 초등학교는 공부에 대한 중압감, 학업 스트레스가 신체발달 저하와 정서불안, 성적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습결손 뿐 아니라 정신건강 고위험군 청소년 심리 정서 회복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난 3월 7일 주문했다. 정부는 정신과전문의와 연계한 의료서비스 지원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런 정책은 실행력을 담보하지 못했다.
      ◆수업 전 운동, 학업성적 향상 =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국내외 기관들은 신체활동이 인지발달과 연결되어 있다며 스포츠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코로나19에 따른 우울감 해소 방안으로 체육활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체육활동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2008년 존 레이티 하버드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뇌와 체육의 관계를 밝혀낸 책 ‘운동화 신은 뇌’를 펴냈다. 레이티 교수는 “온종일 앉아만 있는 한국식 청소년 교육은 학생들의 뇌를 쪼그라들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티 교수는 수업 전 학생들에게 운동을 시켰다. 그 결과 수업 전에 운동을 한 학생들은 수학성적이 19.1점 올랐고 운동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9점대에 머물렀다. 실내 자전거나 수영, 클라이밍을 30분 이상 한 학생들의 두뇌 4곳과 해마 활동도를 비교한 결과 두뇌 활동도가 2.5배 이상 높아졌다.(후략)』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419300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내일신문의 위 기사는 학교 체육의 중요성을 다뤘다. 기사는 몇가지 통계와 보고서를 인용하며 코로나19로 체육수업이 줄면서 학생들 건강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기사의 큰 제목은「앉은뱅이수업, 아이들 뇌 쪼그라든다」이다. 운동을 하지 않고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을 ‘앉은뱅이수업’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앉은뱅이’라는 표현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이유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늘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장애인 비하 표현이다.
      신체장애를 비하한 이 같은 혐오 표현은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과 그 가족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공공언어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주목도가 높은 신문 제목에선 장애인 비하 표현을 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같은 제목 달기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⑤(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⑤(사회적 약자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