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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62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22-3058 [자치시대] 양쪽 병신입니다 외 2건

1. 중부일보    발행인  최  윤  정
2. 경인매일    발행인  김  형  근
3. 스포츠조선  발행인  이  성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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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중부일보(joongboo.com) 2022년 2월 3일자「[자치시대] 양쪽 병신입니다」기사의 제목, 경인매일(kmaeil.com) 2월 4일자「벙어리와 귀머거리와 봉사」기사의 제목, 스포츠조선(sports.chosun.com) 2월 8일자「김창렬, 韓 쇼트트랙 황당 실격에 분노...“병X들 창피하지는 말자”」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중부일보, 경인매일, 스포츠조선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부일보)=『[자치시대] 양쪽 병신입니다
      입력 2022.02.03 17:13  수정 2022.02.07. 17:22
      별들이 내려오는 겨울밤, 창밖의 불빛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새벽이 지나도록 파란 무음이 흐르듯 쓸쓸함이 지나는 시간이다. 겨울 빛이 선연히 감도는 연초에, 칼럼을 쓰려니 눈송이처럼 그의 가슴 속에 "맑고 하얗게 암각화가 된 고향으로 가고 싶다" 던 외로운 눈빛의 한 소년이 떠올랐다. 미국대학교에서 한국어문학을 가르칠 때의 일이다. 당시 고등학생인 그가 나의 상담실을 찾아 온 것이다. 그해 겨울과 또렷한 그의 눈망울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중략)
      그는 선천적으로 따듯한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게 놀리고 괴롭히던 학생들도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운동도 잘하며 성격이 좋아 봉사활동도 성실히 하는 순수함을 보고 친구가 되어 그에게 하나씩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의 따뜻하면서도 맑고 명랑한 품성을 지닌 그의 장점이 친구들의 마음을 다가서게 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나에게 "교수님, 저는 양쪽병신입니다. 아무리 제가 영어를 열심히 해도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rker)가 아니고 오래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한국공부도 제 또래를 따라 갈 수가 없어서입니다." 그의 이 같은 고백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눈 위에 남은 발자국 자리마다 그의 슬픔이 고여 있는 듯 했다. 그런 그가 걸음걸음 외로운 길을 걷는 허허로운 마음을 누이고 소망을 향해 가기를 바랐다.(후략)』
    <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24516 >   
      (경인매일)=『[덕암 칼럼] 벙어리와 귀머거리와 봉사
      승인 2022.02.04. 08:31
      과거 고달픈 시집살이를 참고 지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금지옥엽 귀한 딸을 시집보내려는 친정어머니는 딸의 손을 꼭 잡고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봉사 3년을 지내라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잘 견뎌내서 그 집안의 귀신이 되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중략)
      오늘은 지난 2021년 대한민국이 처음 정한 ‘수어의 날’이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수어의 날은 전세계가 정한 수화의 날을 근거로 정해진 날인데 손으로 말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수화가 대중화 되어 대중적인 행사의 상영화면 하단 우측에 별도의 화면으로 손동작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를 보고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사람들은 이해관계자 당사자뿐이다.
      이쯤되면 수어의 날을 맞이하여 뭘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을까. 간단한 수어는 배워두자.
      말을 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장애인에게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알아듣고 도와 줄 수 있다면 그 어떤 외국어를 배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 아닐까. (후략)』
    < http://www.k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995 >
      (스포츠조선)=『김창렬, 韓 쇼트트랙 황당 실격에 분노..."병X들 창피하지는 말자"
      기사입력 2022-02-08 05:50:14
      가수 김창렬이 2022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창렬은 7일 SNS에 "#올림픽맞아 #그냥금메달다가져요 홈어드벤테이지...ㅂㅅ들 창피하지는 맙시다"라며 분노했다.
      앞서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황대헌은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실격처리를 당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런즈웨이와 리원룽의 극심한 견제 속에서 아웃코스로 들어가는 척 하다, 인코스로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중국 2명의 선수를 모두 추월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심판 판정은 달랐다. 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였다. 정말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이후 이준서도 당했다. 준결선 2조에서 3위로 달리던 이준서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극적으로 2위를 탈환,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판정 결과 이준서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이라는 이유로 실격돼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5.htm?id=202202090100043110002860&ServiceDate=20220208 >

    < 캡처시각 22. 02. 08. 11:15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중부일보는 [자치시대]라는 칼럼에서 미국대학교에서 인종차별을 겪고 있던 한인 고교생 상담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상담 내용은 ‘교수님 저는 양쪽 병신입니다’라며 괴로워했다는 얘기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도 원어민처럼 될 수 없고, 한국에 다시 가도 공부를 따라 갈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비하 단어 가운데 차별성 정도가 가장 높은 표현으로 손꼽히는 ‘병신’이란 단어는 장애인 및 그 가족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혐오 표현을 연예인이나 외부 칼럼니스트가 사용했다 하더라도, 적어도 신문은 기사 제목에선 걸러낼 책임이 있다.  
      스포츠조선 기사는 가수 김창렬이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김창렬이 SNS에 “#올림픽맞아 #그냥금메달다가져요 홈어드벤테이지...ㅂㅅ들 창피하지는 맙시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김창렬이 < ㅂㅅ들 >이라고 적은 부분을 스포츠조선은 뉴스스탠드 머리기사 및 해당 기사 표제에 < 병×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병×’라고 했지만 병×는 누구나 추정 가능한 장애인 비하 표현이다.  
      경인매일 칼럼은 제2회 수어의 날(2월3일)을 맞아 ‘장애인들과 수화언어로 소통하는 세상’을 그려보고 있다. 그런데 글머리에 과거 친정어머니가 딸을 시집 보낼 때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봉사로 3년간 지내라’며 당부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칼럼 제목을 < 벙어리와 귀머거리와 봉사 >라고 달았다.
      위 신문들은 장애인들과 어울리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막상 제목에는 벙어리, 귀머거리 등 언어 장애 및 청각 장애인 비하 표현을 그대로 노출했다. 비록 관용어처럼 사용했다 하더라도 글의 취지에도 어울리지 않고 차별적 고정관념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⑤(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⑤(사회적 약자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