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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20년 7월 7일자 5면「“폭행을 당연하게 여길 정도” 공포로 짓누른 그들만의 왕국」기사의 관련 사진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1. 한국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
“억압과 폭력이 무서웠지만, 그런 게 운동선수들의 세상인줄 알았습니다.” 팀 내 가혹행위로 안타깝게 생을 마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은 담담하게 그들이 살던 세계를 폭로했다.
이들은 감독과 주장, 팀 닥터(운동처방사) 등 팀내 권력자들이 자신들에게 손찌검하고 폭언을 쏟아 부어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그저 ‘그래야만 하는 세상인가 보다’라며 자조할 뿐이었다.
최 선수의 동료 두 명은 6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들과 최 선수가 입은 피해를 증언하면서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발 디딘 팀이 경주시청이었고, 감독과 주장 선수의 억압과 폭력이 무서웠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에 그것이 운동선수들의 세상이고 사회인줄 알았다”고 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가 지배해 온 폐쇄적인 조직이었다. 성적을 내야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김 감독은 성에 차지 않는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퍼부었다.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에는 ‘팀 닥터’라 불린 운동처방사까지 가세했다. 단 전국체전 메달을 싹쓸이하고, 국가대표로 매번 뽑히는 장윤정은 예외였다. 과거 이 팀 소속이었던 A씨는 “장윤정은 김 감독을 먹여 살리는 사람”이라며 “선수가 잘하면 감독 위세가 달라지기에 그에게는 달랐다”고 했다. 장윤정은 감독의 총애를 등에 업고 또 다른 피해를 양산했다. 실제 피해자들은 장윤정이 처벌 1순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 선수들에게 ‘그들의 왕국’은 깰 수 없는 벽이다. 팀 내 권력자에게 반기를 들었다간 자신의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외부에 알리려 해도 신고 처리가 오래 걸려 그 사이 누가 신고를 했는지가 공공연하게 알려진다”며 “특히 팀을 직장으로 두고 있는 실업팀 선수들로서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들도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대회장에서 계속 가해자들을 만나고, 보복 당할까 두려워 고소하지 못했다”면서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 언니와 함께 용기 내 고소하지 못해 언니와 유가족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후략)』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70615000000729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한국일보는 팀내 가혹행위로 생을 마친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선수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증언을 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보도했다. 비록 사진에서 이 선수는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있으나 최 선수와 같은 팀 소속으로 특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변에선 누구인지 식별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사진은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고,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7조「범죄보도와 인권존중」⑤(피의자 및 참고인 등 촬영 신중)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7조「범죄보도와 인권존중」⑤(피의자 및 참고인 등 촬영 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