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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45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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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49 “민심은 이재용 검찰 기소보다 경영 전념”

헤럴드경제    발행인  권  충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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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헤럴드경제 2020년 7월 22일자 2면「“민심은 이재용 검찰 기소보다 경영 전념”」기사와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헤럴드경제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심은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지 않기를 더 많이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8개 채널에서 ‘이재용 부회장’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경영 전념과 관련된 연관어의 비중이 67.5%로 검찰 기소(32.5%)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8개 채널을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색 결과 총 6851건의 게시물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포스팅 연관어 중 ‘삼성전자’나 ‘삼성’같이 중립적 의미를 띄는 것들을 제외하고 경영 전념과 관련된 연관어는 2만96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전념과 관련된 연관어로는 불기소, 사업, 미래, 반도체, 글로벌, 경영,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검찰 기소 연관어는 1만94건에 그쳤다. 검찰 기소 관련된 연관어는 검찰, 기소, 못한다, 우려하다, 의혹, 경영권 등이다.
      이재용 부회장 연관어에 대한 상위 정보량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삼성을 제외하고 1위는 시장(2273건)이 차지했다. 이어 검찰(2208건), 미국(22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기소가 2087건, 불기소가 2039건으로 기소가 소폭(48건) 많았다. 그러나 톱50 연관어를 심층 분석할 경우 ▷미래 ▷반도체 ▷글로벌 ▷경영 ▷개발 ▷생산 ▷공장 ▷협력▷전략 ▷정의선 ▷배터리 등의 경영 관련 연관어가 ▷검찰 ▷기소 ▷못한다 ▷우려하다 ▷의혹 ▷경영권(방어) 등 검찰 관련 연관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이 부회장의 요청으로 소집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를 내린 이후 온라인상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수사심의위가 열렸던 지난달 26일부터 작성된 게시물을 분석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들이 각자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SNS와 주요 온라인 채널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보도자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1000여개 언론사 뉴스와 정부, 기업, 지식인 등의 4개 채널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현숙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4년에 걸친 송사로 동정 여론이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위기가 고조되면서 일각의 강한 ‘단죄’ 의견들에도 불구하고 투자시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한 경영 전념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722000556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헤럴드경제의 위 기사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 8개 채널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키워드로 연관어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전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연구소는 6월 26일~7월 20일까지 ‘이재용 부회장’ 게시물 6851건에서 연관어 6만341건을 분석했다. 이들 연관어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 같은 중립적 의미를 갖는 2만9,285건을 제외한 뒤 나머지 3만1,056건에 대해 경영 전념과 검찰 기소로 분류했다. 그 결과 경영 전념 연관어는 2만962건, 검찰 기소 연관어는 1만94건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근거로 기사는 리드에서『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심은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지 않기를 더 많이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썼다. 편집자는 기사 큰 제목을「“민심은 이재용 검찰 기소보다 경영 전념”」이라 뽑고, 작은 제목은「연관어 빅데이터 분석해보니/‘경영’ 2만962건 vs ‘기소’ 1만94건/중립어 빼면 67.50% >32.50%」라고 달았다.
      이처럼 기사와 제목은 국민의 67%가 이재용 부회장이 기소되지 않고, 경영에 전념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위 기사가 전제로 한 것은 인터넷 연관어 분석 결과가 곧 민심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연관어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온라인상 여론’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일 수는 있어도 전체 민심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과학적 방법을 통한 여론조사로도 민심을 100%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터넷 연관어 분석 결과를 민심으로 본 위 기사는 불충분하고 불확실한 자료를 근거로 결론을 도출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연구소의 연관어 분류 기준 자체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기사에 따르면 경영 전념 연관어는 불기소, 사업, 미래, 반도체, 글로벌, 경영, 전략 등이고, 검찰 기소 연관어는 검찰, 기소, 못한다, 우려한다, 의혹, 경영권 등이다. 이러한 각각의 연관어가 어떻게 경영 전념 혹은 검찰 기소 연관어로 분류됐는지 모호하고, 기사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
      따라서 위 기사와 제목은 객관적 사실보도의 범주를 벗어나 편견이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고,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