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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7-1053 ‘보수 결집’ 황교안 3.7%P 올라 2위…안희정 2주째 하락 외 2건: 1. 문화일보    발행인  이  병  규
2. 헤럴드경제  발행인  권  충  원
3. 매일경제    발행인  장  대  환

주 문

문화일보 2017년 3월 2일자 5면「‘보수 결집’ 황교안 3.7%P 올라 2위…안희정 2주째 하락」기사와 제목과 그래프, 헤럴드경제 3월 2일자 6면「黃, 특검연장거부 보수결집효과/안희정 지사 제치고 2위도약/문재인 35%돌파 최고치 경신」기사와 제목과 그래프, 매일경제 3월 3일자 1면「황교안 약진…안희정 제치고 2위/文 35.2〉黃 14.6〉安 14.5」기사와 제목, A6면「‘2위 탈환’ 黃으로 중도보수 결집?」제목의 기사와 그래프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문화일보, 헤럴드경제, 매일경제는 위 적시 기사에서 각각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문화일보)=『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5.2%)가 35%를 넘어서며 1위를 고수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14.6%)가 보수층 결집에 성공하면서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안희정 충남지사(14.5%)는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35.2%로 2위권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 벌리며 9주째 1위를 이어갔다. 황 권한대행은 3.7%포인트 오른 14.6%, 안 지사는 4.4%포인트 떨어진 14.5%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24.7%)에서 황 권한대행(26.4%)에게 밀린 것을 제외하고는 충청(27.3%)에서 다시 안 지사(17.7%)를 제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황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보수층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결집했고, 안 지사는 ‘선한 의지’ 발언 여파 지속으로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27?28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9%, 이재명 성남시장 9.0%, 홍준표 경남지사 3.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7%,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1% 등이었다.(후략)』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30201070521083001 >

  (헤럴드경제)=『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지난 27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하면서 보수층이 결집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도는 35%를 넘어서며 또 다시 최고 지지도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ㆍ매경의 의뢰로 27일~2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황 권한대행이 3.7%포인트 급등한 14.6%를 기록했다. 안 지사(14.5%)에 박빙 우위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중략)
  뒤를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3.5%로 6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7%로 7위를 기록했다.(후략)』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70302000428 >

  (매일경제)<1면>=『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세론에 힘입어 지지율을 35.2%까지 끌어올리며 9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불승인 입장을 밝힌 이후 보수층을 끌어모으며 2위로 약진했고 최근 ‘선의’ 등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뒷걸음질쳤다.                                                 ▶관련기사 A6면
  2일 매일경제와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3월 1주차(2월 27~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35.2% 지지율을 얻었다. 그는 다른 주자들보다 20%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독주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4.6%였다. 충청·수도권·대구경북(TK)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보수층 지지자들이 결집한 덕분이다.
  안 지사는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4%포인트 급락한 14.5%에 그치면서 3위로 추락했다.(후략)』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146039 >

  < A6면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로 보수층을 결집하면서 대선 후보 지지도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나오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좌우 대결이 거세지면서 대선판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한 3월 1주 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황 권한대행은 전주보다 3.7%포인트 오른 1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반등은 3주 만이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서 ‘태극기집회’로 대표되는 보수층 세력이 결집한 데다 대안을 찾지 못한 중도보수층도 황 권한대행 주변으로 모이는 분위기다.(후략)』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146014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문화일보, 헤럴드경제, 매일경제의 위 기사는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대선 후보 지지율 변화를 전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안희정 충남지사를 앞섰다는 점을 기사와 제목, 그래픽을 통해 부각시켰다.
  기사들은 본문과 그래픽에서 ‘2월 4주차(넷째주)’와 ‘3월 1주차(첫째주)’ 조사를 비교한 결과임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인용된 두 개의 결과는 조사 방법이 서로 다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3월 1주 주중집계’(2월 27~28일 조사)와 ‘2월 4주 주간집계’(2월 20~24일 조사)다.
  조사 표본은 ‘2월 4주 주간집계’가 ‘유선ARS 10%, 무선ARS 56%, 무선전화면접 18%, 무선ARS(자체구축DB) 16%’이며, ‘3월 1주 주중집계’는 ‘유선ARS 10%, 무선ARS 73%, 무선전화면접 17%’이다. 조사대상도 1008명과 2516명으로 차이나 나며, 표본오차도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와 ‘95%신뢰수준에 ±2.0%포인트’로 다르다.
  서로 다른 시점에서 실시된 여론조사는 그 조사 방법이 동일한 경우에만 상호 비교가 가능하다. 따라서 기사에 인용된 두 조사 결과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봐야 하지만, 기사는 조사 표본의 차이를 무시하면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작성됐다. 인용된 그래프에도 이와 관련한 설명이 없다.
  특히 문화일보 기사의 그래프는 1월 3주차 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있으나 해당 조사의 표본은 ‘유선ARS 10%, 무선ARS 27%, 무선전화면접 17%, 스마트폰앱조사 40%, 무선ARS(자체구축DB) 6%’로 조사 방법에 차이가 많다.
  따라서 위 기사들은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해야 하는 보도기사의 기본원칙을 지켰다고 보기 어렵다.
  기사에 따르면 황 대행과 안 지사의 ‘3월 1주’ 지지율은 각각 14.6%와 14.5%이다.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우열이 드러났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기사들은『(황 대행이)다시 2위로 올라섰다』(문화일보),『박빙 우위를 보이며 2위에 올라섰다』(헤럴드경제),『보수층을 끌어모으며 2위로 약진했고』(매일경제) 등으로 마치 두 사람의 지지율 순위가 명확하게 가려진 것처럼 기술했고, 같은 내용을 제목에도 반영했다. 또한 헤럴드경제 기사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 대해 ‘6위’ ‘7위’로 순위를 구체적으로 기술했으나,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역시 0.8%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위 기사들은 ‘지지율 또는 선호도가 오차범위 안에 있을 경우 순위를 매기거나 서열화하지 않으며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를 차지했다”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섰다”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 제16조(오차범위 내 결과의 보도)를 위반하는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시점에서 실시된 여론조사는 그 조사방법이 동일한 경우에만 상호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규정한 제17조(조사 결과의 비교)를 위반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위 기사들은 사실을 정확하고 충실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고 공정한 기사로 보기도 어려운만큼 신문윤리강령도 위반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사는 보도의 정확성과 공정성,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
제16조(오차범위 내 결과의 보도) ②지지율 또는 선호도가 오차범위 안에 있을 경우 순위를 매기거나 서열화하지 않고 “경합” 또는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보도한다. ③위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차지했다”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섰다”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④위 경우 수치만을 나열하여 제목을 선정하지 않는다.
제17조(조사 결과의 비교) ①서로 다른 시점에서 실시된 여론조사는 그 조사방법이 동일한 경우에만 상호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