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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1235 늘품체조 거절로 "찍힌" 김연아/올림픽 포기 "협박"받은 박태환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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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니투데이 발행인 박 종 면
2. 세계일보 발행인 차 준 영
3. 이데일리 발행인 곽 재 선
4. 한국일보 발행인 이 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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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머니투데이 2016년 11월 21일자 5면「늘품체조 거절로 ‘찍힌’ 김연아/올림픽 포기 ‘협박’받은 박태환」제목의 기사, 세계일보 11월 21일자 25면「박태환·김연아 ‘최순실 게이트’ 피해 의혹」제목의 기사, 이데일리 11월 21일자 21면「읍소하던 박태환…알고보니 ‘崔게이트’ 희생자였다」제목의 기사, 한국일보 11월 21일자 26면「박태환 올림픽 포기 종용 김종 차관…‘윗선’ 지시 의혹」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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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머니투데이, 세계일보, 이데일리, 한국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머니투데이)=『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스포츠 영웅이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협박’당하거나 ‘찍히는’ 등 수난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순실 게이트’의 후폭풍으로 나타난 이 사례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거나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바로 불이익을 줬다는 점에서 스포츠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피겨 여왕’ 김연아(26)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가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정부로부터 피해를 봤다. 2014년 1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문체부 지시를 받은 체조협회는 김연아를 초청했다. 김연아는 그러나 이 초청을 거절했고, 이후 대한체육회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그를 제외했다.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측근은 한 방송에서 장씨가 “김연아는 찍혔다. 찍혔어, 안 좋아”라고 얘기했다. 김연아는 당시 시연 행사에 초청 제안을 받았지만, 평창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정신이 없어 거절했다.
이후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 스포츠영웅’에서 김연아는 12명의 후보 중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최종심사에서 규정에 없던 나이 제한을 이유로 배제됐다.
‘마린 보이’ 박태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놓고도 정부 고위직의 출전 포기 강요를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 측은 지난 5월 25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차관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 주겠지만, 출전을 강행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발언한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
김 전 차관은 이어 “기업 스폰서도 내가 약속해줄 수 있고, (박태환의 모교인 단국대) 교수도 해야 할 것 아니냐.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어”라고 올림픽 포기 대가로 얻을 선물들을 나열했다.(후략) 김○○○기자·김○○기자』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6112015115361048&type=1 >
(세계일보)=『‘마린보이’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배경에는 국정농단을 저지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를 등에 업고 체육계에서 막강 권력을 휘두르던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압력이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또 김연아가 2015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도 그 배후에 ‘최순실 사단’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5월 리우올림픽 출전이 대한체육회의 독소조항에 가로막히자 각계의 지원을 호소했다. 당시 여론은 박태환 편이었다. 박태환은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금지약물 검출로 18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또다시 3년 동안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하는 체육회 규정은 ‘이중처벌’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떻게 해서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25일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 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며 협박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박태환 측은 조만간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박태환을 협박·회유한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한체육회가 집요하게 도핑 규정을 내세워 박태환을 국가대표에서 탈락시킨 배경에 김 전 차관의 압력이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포기 협박을 받았다면 심적 고통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2015년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심사에서 스포츠 영웅은 50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이를 두고 팬들의 비난여론이 들끓었고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2016 스포츠영웅에 김연아를 선정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스포츠영웅에서 탈락한 이유가 나이 때문이 아니라 2014년 11월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이 주도해 정부 예산을 따내 만든 늘품체조의 시연회에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해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연아의 에이전트사인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늘품체조 행사 참석을 구두로 제안받았으나 당시 김연아가 평창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정신이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후략) 남○○기자』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11/20/20161120002313.html >
(이데일리)=『한국 스포츠의 영웅인 김연아(26)와 박태환(27)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피해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CF 감독 차은택씨의 주도로 정부 예산을 따낸 늘품체조 시연 행사에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복성 피해를 당했다. 2014년 1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에는 체조 국가대표인 손연재·양학선 등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 김연아도 초청을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김연아 에이전트인 올댓스포츠 구동회 사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늘품체조 행사 참석을 구두로 제안받았는데 당시 김연아가 평창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정신이 없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5년 초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당시 측근은 장씨로부터 김연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장씨의 측근은 “(장시호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했다”며 “왜냐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좋아’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김연아는 그해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 인터넷투표에서 12명의 후보 중 82.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도 최종 심사에서 규정에 없던 나이 제한을 이유로 배제됐다. 이 일을 계기로 팬들의 비난이 빗발쳤고,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2016 스포츠 영웅에 김연아를 선정했다.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과정에서도 문체부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
박태환은 1년 6개월의 금지약물 징계를 마치고 올해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대표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도핑 적발된 선수는 해당 경기단체 징계 종료로부터 3년동안 국가 대표 선발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들어 대표 선발을 거부했다.
특히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박태환측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강요했다. “출전을 안했을 때 보장은 내가 해줄거라고. 올림픽 이루를 내가 보장해주겠다”고 회유도 했다.(후략) 이○○○기자』
<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B33&newsid=01151286612847688&DCD=A20402 >
(한국일보)=『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스타’ 박태환(27)에게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차관의 독단적인 판단이 아니라 ‘윗선’의 지시를 받아 이런 행동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지난 5월 김 전 차관과 박태환은 모처에서 만났다. 당시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뜨거운 감자였다. 박태환은 금지 약물 복용으로 18개월 자격 정지를 받고 지난 3월 징계에서 풀렸다. 하지만 2014년 7월 만들어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징계 만료 뒤에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8월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이 규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금지하는 이중처벌에 해당하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불가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체육회는 이와 관련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 규정이 국제 스포츠계 원칙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해 말부터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었지만 지난 4월에 돌연 규정 개정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문체부의 ‘오더’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이후에도 체육회는 온갖 방법으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았다. 체육인들은 “박태환이 뭣 때문에 정부의 눈 밖에 난 거냐”고 혀를 찼다.
19일 보도된 김 전 차관과 박태환의 대화 녹취록을 보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경우 기업 스폰서를 받도록 연결시켜주겠다거나 학계에도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잘 판단하라’는 뉘앙스로 말한다. ‘올림픽을 안 나가면 (잘못된) 룰은 빨리 고치겠다’는 대목에서는 김 전 차관도 해당 규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태환은 이 제안을 거절했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가는 공방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충분한 훈련 시간도 보장받지 못해 올림픽에서는 크게 부진했다.(후략) 윤○○기자』
< https://www.hankookilbo.com/v/e2e7f85b30ee45598a595ff520a68be1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SBS와 KBS는 19일 저녁 뉴스에서 각각 박태환과 김연아가 ‘최순실 게이트’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SBS는 이날 녹취록을 근거로 “김종 전 문화부차관이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 포기를 종용했다”고, KBS는 “김연아가 차은택이 주도하는 늘품체조 시연행사에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보복성 피해를 받았다”고 각각 보도했다. 이 두 사안은 두 방송사가 각각 단독이라고 밝힌 내용이다.
대부분의 신문들은 21일자 조간에서 이들 방송사의 출처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위 4개 신문은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머니투데이는 박태환 건과 김연아 건을 묶어 보도하면서『한 방송에서』등으로 출처 없이 타 언론사의 기사를 가져다 썼다.
세계일보는 박태환 건에 대해서는 SBS 보도내용을 가져다 쓰면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김연아 건에 대해서도『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라고만 밝혔다.
이데일리는 김연아 건은 KBS를 밝혔으나, 박태환건은 SBS라는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박태환 건에 대해서는『19일 보도된 김종 전차관과 박태환의 녹취록을 보면…』이라고만 밝혀 출처를 명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제작태도는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출판물의 전재와 인용」②(타 언론사 보도 등의 표절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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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출판물의 전재와 인용」②(타 언론사 보도 등의 표절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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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34-3081 ~ 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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