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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1230 최순실이 만든 대포폰/박대통령에 전달 가능성: 아시아경제 발행인 이 세 정

주 문

아시아경제 2016년 11월 11일자 4면「최순실이 만든 대포폰/박대통령에 전달 가능성」기사의 관련사진 제목과 사진설명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아시아경제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이게 박대통령 대포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한 대포폰’이라며 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는 11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긴급현안질문에 나서 박근헤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의혹들을 제기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최씨 등이 확보한 대포폰 가운데 일부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한 의원은 최씨가 귀국했을 당시에 귀국 즉시 체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따졌다.(후략)』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111111204723471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아시아경제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발언을 근거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포폰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위 사진 제목은「이게 박대통령 대포폰」이다. 사진설명은『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한 대포폰’이라며 폰을 들어보이고 있다.』고 돼 있다. 사진에서 안 의원이 들고 있는 휴대폰이 박 대통령이 사용한 대포폰이라고 단정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관련 기사(「최순실이 만든 대포폰/박대통령에 전달 가능성」)는 이와 달리『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최씨 등이 확보한 대포폰 가운데 일부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만 언급했을 뿐 추가 설명은 없다.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안 의원은 국회 질의에서 “이것이 장시호 씨, 최순실의 아바타 장시호가 사용했던 여섯 대 대포폰 중의 한 대입니다.(중략) 6개를 개설해서 그중의 하나는 대통령에게 줬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포폰이 장시호 씨가 여섯 대를 개설해서 대통령께도 드렸다는 대포폰입니다.”라고 주장했고, 법무부장관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대통령이 장시호 씨가 개설한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은 두 사람의 직접적인 접촉, 또는 둘 사이의 관계를 짐작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안이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 제시는 없이 자신의 ‘생각’이라고만 주장했다. 따라서 안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합리적 의심을 살만한 뚜렷한 근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법무부장관은 곧바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변했고, 청와대 대변인도 부인했다. 일부 언론은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안 의원이 근거 제시를 못했다는 점을 밝히거나, 정부나 청와대측에서 부인했다는 점까지 덧붙여 기사화했다.
  따라서 근거가 분명치 않은 안 의원의 주장을, 그것도 과장해 소개한 사진설명과 사진 제목은 객관적 사실보도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고,  신문의 신뢰성을 해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