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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3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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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머니투데이(mt.co.kr) 2016년 10월 22일자(캡처시각)「‘은교’ 작가 박범신, 상습 성폭력 논란...일파만파」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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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머니투데이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 캡처시각 16. 10. 22. 16:45 >
『'은교' 작가 박범신, 상습 성폭력 논란...'사과'후 삭제 / 성희롱 또는 성추행
머니투데이?김소연 기자?|입력?: 2016.10.22 11:34|
영화화된 소설 '은교'로 잘 알려진 소설가 박범신(70)씨가 출판사 여성 편집자, 방송사 여성 작가 등을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2일 트위터에는 최근 '#문단 내 성폭력'이라는 내용으로 박씨에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출판사에서 근무했다는 한 여성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씨가 과거 수필집을 준비할 때 이뤄진 대낮 술자리에서 출판사 여성 편집자, SBS 방송작가, 팬 등 7명의 여성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등으로 부르며 성적인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방송작가는 옆에 앉혀 허벅지, 허리, 손을 만졌다고도 했다. 또 박씨는 '은교'가 영화로 제작될 당시 술자리에서 주연을 맡은 여배우 김고은에게 '섹스 경험이 있느냐'라고 물었다고도 한다. 이와 관련 박씨의 시집을 출간한 문학과지성사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학과지성사는 전날 "최근 SNS상에서 시인 박진성씨의 성폭력 가해 고발이 잇따르고 있음을 오늘 오전부터 무거운 마음으로 접하고 있다"며 "2014년 5월 그의 세번째 시집 '식물의 밤'을 출간한 출판사로서 피해자분들의 고통을 가슴 아파하며 참담한 마음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박씨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그는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곧 삭제했다. 김소연nicksy@mt.co.kr』
< http://cnews.mt.co.kr/mtview.php?no=2016102211171020249&cast=1&STAND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소설가 박범신(70)씨가 출판사 여성 편집자, 방송사 여성 작가 등을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을 다루고 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시인 박진성(38)씨도 상습 성추행 논란에 휩싸여 시집을 발간한 문학과지성사까지 사과하는 사태로 이어졌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그런데 뉴스스탠드에 올린「‘은교’ 작가 박범신, 상습 성폭력 논란...일파만파」란 제목은 기사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기사 어디에도 ‘상습 성폭행’이란 표현을 발견할 수 없다. 박범신씨는 언어폭력을 포함해 한두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상습 성폭행’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왜 이런 표현이 나오게 됐을까?
기자는 박범신씨의 성폭력 논란을 소개한 뒤 박진성씨 관련 내용을 붙였다.(파란색 문장) 그러나, 두 문장만을 추가하는 바람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지만 ‘상습 성폭행’으로 밝혀진 사람은 박진성씨다. 다만 출판사 사과문에 “박진성씨의 성폭력 가해 고발이 잇따르고 있음을 오늘 오전부터 무거운 마음으로 접하고 있다”란 문구에서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박범신씨를 박씨로 호칭하다가 박진성씨의 사연을 추가하면서 첫 문장에서부터 이름 석자를 명시하지 않고 박씨라고만 했다. 그 다음 문장에 박진성씨라는 온전한 이름이 나오지만,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성이 같아 독자는 헷갈릴 수 밖에 없다. 기자는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달해야 하며, 출처 및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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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
04520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번지 프레스센터 1305호
02-734-3081 ~ 3083 
02-720-1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