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윤리위원회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홈

제900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경고

2016-1162 육체적 건강 돌보셨나요?/이젠 정신건강을 돌봐야 할 때 외: 전북중앙 발행인 강 현 민

주 문

전북중앙 2016년 6월 7일자 17면「육체적 건강 돌보셨나요?/이젠 정신건강을 돌봐야 할 때」,「‘뇌지도 정신-신경질환 답 찾는다」,「청년기 스트레스 정신질환 초기 될 수도…」,「자살, 80%이상 정신질환 앓던 사람」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경고’ 한다.
이 유

  1. 전북중앙은 위 적시 기사에서 각각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유엔(UN)이 내놓은 '2016 행복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 58위로 전년보다 11계단이나 하락했다.
  이처럼 낮아진 행복지수를 반영하듯 젊은층에서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청년 실신'(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 '7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집·꿈·희망을 포기한 세대), '헬 조선'(지옥 같은 한국 사회) 등의 자조 섞인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직장을 잡고 결혼해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그만큼 어려워졌음을 대변하는 용어들이다.
  문제는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 우울증·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가진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가끔은 이런 증상이 분노로 표출돼 끔찍한 사건, 사고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적, 구조적인 분위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후략)』

『미지의 세계인 뇌의 구조와 기능이 담긴 '뇌지도'가 구축되면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매 등도 완치될 수 있을까.
  뇌질환 전문가들은 뇌지도가 구축되면 정신질환과 신경계 질환의 획기적인 진단과 치료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뇌는 사람의 운동, 언어, 기억력 등 모든 부분에 관여하기 때문에 현대 의학으로 고치기 힘든 질환 치료의 열쇠라는 게 뇌 질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후략)』

『대학입시, 군 입대, 취업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년들이라면 정신건강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김의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청년기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단계지만 신체적으로는 뇌 건강이 취약한 미완의 시기"라며 "새로운 생활의 시작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정신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후략)』

『자살한 사람은 80%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런 상관성은 북미 지역에서 뚜렷했지만, 아시아 지역도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나경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1966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발표된 자살자의 심리 부검 문헌 48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69.6%였다.(후략)』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전북중앙은 6월 7일자 Health-건강 면에 「육체적 건강만 돌보셨나요?…」 기사를 비롯해 4개의 연합뉴스 기사를 쓰면서 출처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육체적 건강만…」은 연합뉴스 6월 4일 오전 8시 기사를 토씨 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베꼈다.「‘뇌지도’…」와 「자살, 80%…」는 각각 연합뉴스 5월 30일 오후 2시 5분, 5월 17일 오전 6시 31분 기사에서 출고 날짜만을 빼고 전재했다.
  특히「청년기 스트레스…」는 4월 4일 오전 10시 1분 기사를 전재한 것으로,  두 달 이상 묵은 기사다.
  이처럼 주요 지면을 타사의 기사로 전부 채우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은 다른 언론사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제작 행태는 신문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크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출판물의 전재와 인용」①(통신기사의 출처명시)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전북중앙은 같은 사안으로 윤리위원회 제897차, 제899차 회의에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8조「출판물의 전재와 인용」①(통신기사의 출처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