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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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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내일신문 2016년 6월 20일자 1면「서미경, 롯데 숨겨논 부동산 관리 의혹」기사와 사진, 헤럴드경제 6월 24일자 3면「‘롯데家의 여인들’ 어떻게 재산을 불렸을까?」기사와 사진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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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내일신문과 헤럴드경제는 위 적시 기사에서 각각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서미경씨가 거주하고 있는 방배동 롯데캐슬 벨레데레 전경. 서씨는 이 빌라 6채를 보유하며 딸 신유미씨와 거주하고 있다. 원안은 서미경씨. 연합뉴스
(내일신문)=『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인 서미경씨가 롯데그룹 오너들의 은닉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씨는 유원실업 유기개발 유니플렉스라는 여러곳의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며 수천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20일 롯데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서미경씨는 서울 방배동 롯데캐슬 고급빌라 6채, 반포동 미성빌딩(지상 5층), 삼성동 유기타워(지하 5층 지상 15층), 동숭동 유니플렉스 빌딩(지하 5층 지상 6층)을 보유 중이다. 이 부동산만 1000억원대에 이른다. 또한 경남 김해에 1000억원대 임야 33만여㎡를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동산들이 대부분 롯데그룹과 수상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본다.
신 총괄회장은 1988년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임야 40만9466㎡를 매입했다. 신 총괄회장은 2005년 1월 이 땅의 일부인 약 18.9%를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26억9030만원에 매각했다.
대홍기획은 “롯데 자이언츠 김해전용구장 건립부지 확보를 위해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신 총괄회장은 남은 김해 땅(33만㎡)을 2007년 7월 서미경씨와 그의 딸 신유미씨에게 증여했다. 이 땅은 롯데그룹이 향후 해당 지역에 사업을 하기 위해 서씨에게 위탁해 놨다는 분석이다.
서씨는 2002년 보유 중이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5층 건물인 미성빌딩을 롯데건설에 넘긴 후 2012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원실업을 통해 다시 사들인 전력도 있다. 검찰은 법적으로 특수관계인이 아니어서 자산거래가 공시대상이 아님을 이용해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또 유기개발이 보유한 유기타워를 통해 오너 일가간 부적절한 거래를 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유기타워는 지하 5층, 지상 15층 건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2월에 설립한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입주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 빌딩 4개층을 사용 중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롯데가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신동빈 회장 사재 100억원,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 출연분 200억원으로 만든 회사다.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주요점포에 위치한 식당가에 음식점 7곳을 운영 중이다. 유기개발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유원정(냉면)과 마가레트(커피), 향리(우동), 유경(비빔밥)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기개발이 운영하는 식당은 끊임없이 현금이 창출되는 ‘마르지 않는 샘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서미경씨 부동산 회사인 유니플렉스는 2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자진폐업을 해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99963 >
(헤럴드경제)=『롯데그룹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면서 ‘롯데가(家) 여인들’에게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신격호(93)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73)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도 신 이사장이다.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56) 유니플렉스 대표도 검찰의 레이더권 안에 있기는 마찬가지다. 서씨는 가족 명의 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간의 관심은 이제 이들 롯데가 여인들이 어떻게 자산을 불렸느냐로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FN가이드에 따르면, 신영자 이사장의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지난 10일 현재 2037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서미경-신유미 모녀의 자산은 각각 68억800만원, 104억2700만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는 상장사 지분 평가액일뿐 실제 재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이들은 친족기업을 설립해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로 매출을 올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다수의 고가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재산을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자 이사장의 ‘가족회사’= 신 이사장은 신 총괄회장의 첫째 부인 고(故)노순화 여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로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해 1남3녀를 뒀다. 장남 장재영(48)과 장혜선(47)ㆍ장서윤(45)ㆍ장정안(43) 세 딸이 있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의 오너 경영인으로 전면에 등장한 인물은 차녀 장서윤 롯데호텔 상무 뿐이다.
그러나 장서윤 상무를 포함해 다른 자녀들도 롯데 계열사와 관계된 가족회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신 이사장 일가의 가족회사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 전단지 및 포장지를 제공하는 인쇄업체 ‘유니엘’과 부동산 임대업체 ‘에스엔에스인터내셔널’, 명품 브랜드 유통업체 ‘비엔에프통상’, 롯데시네마의 영화관 매점사업권을 독점했던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가 거론된다.
장남 장재영씨는 유니엘과 비엔에프통상 대주주에 올라있다. 장재영 씨가 100%(33만6720주) 지분을 쥐고 있는 비엔에프통상은 뷰티ㆍ패션 브랜드의 면세점과 백화점 입점 및 공급을 대행하며 수수료를 받아왔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서 핵심으로 지목된 회사이기도 하다.
또 장재영 씨가 지분 89.3%를 보유한 유니엘은 7년째 매출이 전혀 없는데도 매년 고배당 잔치를 벌여 논란이 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니엘은 매년 10~30억원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했다. 유니엘은 롯데 계열사 전단지 및 각종 판촉물을 독식했지만 2006년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듬해 인쇄사업을 접고 부동산업으로 업종을 바꿨다. 현재는 리조트 사업 업종 전환을 준비중이다.
2010년 설립된 부동산 임대회사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은 신영자 이사장과 세 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자(55%), 장혜선ㆍ선윤ㆍ정안 자매가 각각 15%씩 나머지 45%를 쥐고 있는 구조다.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 역시 신 이사장과 세 딸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시네마통상은 신 이사장이 28.3%, 혜선(7.55%), 선윤ㆍ정안 씨가 각각 5.66% 보유했다. 시네마푸드의 경우 신 이사장이 지분 33.06%를 보유했고 혜선(8.9%), 선윤ㆍ정안 씨가 6.58%씩 동일하게 소유했다. 이들 두 기업은 롯데시네마의 영화관 매점 사업권을 쥐고 극장내 팝콘과 콜라 판매를 주력으로 삼았다. 그러나 2013년 롯데 총수 일가의 내부거래 논란이 불거지자 롯데시네마 측이 매점 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그룹 차원의 지원이 끊긴 두 회사는 자생력 없이 적자난에 시달리다 지난 1월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신영자 이사장 일가는 고가의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서울 강남 송파 소재 주택과 평창 대관령 소재 부지 등 28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등 부동산 공부(公簿)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용산구 한강로3가 63번지 주상복합단지 소유자이기도 하다. ‘제2 타워팰리스’로 불렸던 이 건물의 신 이사장 집은 39층, 등기부상 전유면적은 242.26㎡(73평㎡)이다. 신 이사장은 이곳을 11년 전 매매했으나 2007년 분양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분양가격은 18~23억원선이었으나 현재 가치는 35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차녀 장선윤 롯데호텔 상무는 성북동 330번지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655㎡(198평)짜리 땅에 지어진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2014년 11월 20억5100만원에 공매로 이집을 사들였다. 장 상무는 이곳에 불법 증축을 진행하다 과태료를 물기도 했다.
이밖에도 신 이사장은 지난해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건설로부터 등기이사 등의 자격으로 총 32억6800만원 급여를 지급받았다. 신 이사장은 1973년 호텔롯데 부사장으로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한 후 롯데백화점 총괄부사장, 롯데면세점 사장, 롯데쇼핑 사장 등을 거쳤다. 신 이사장은 2012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비상근 등기이사로 핵심 계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혜 의혹에 휩싸인 서미경-신유미 모녀=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에게는 딸 신유미씨가 있다. 신유미 씨는 롯데호텔 고문으로 이름이 올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 없다.
서미경 씨가 재산을 늘린 방법도 신영자 이사장과 비슷하다. 서 씨의 가족회사로는 유원실업과 유기개발, 유니플렉스가 있다.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을 독점 운영하며 내부거래를 통해 한때 연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는 알짜기업으로 성장했다.
서미경-신유미 모녀와 서 씨의 친오빠 서진석 씨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 벨베데레 빌라
유기개발 역시 서미경-신유미 모녀가 최대주주다.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식당가에서 냉면집과 롯데리아 등 22곳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플렉스는 대학로 문화공연예술장과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 회사라는 ‘동명이사(同名二社)’로 존재했다. 서울 서초구에 본사를 둔 부동산 업종인 유니플렉스도 서미경 씨의 오빠 서진석 씨가 대표를 맡아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 2월 5일자로 돌연 자진 폐업 신고를 했다. 재계에서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서둘러 정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 모녀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는 약 1000억원 이른다. 이들 모녀는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 벨베데레 빌라를 소유하고 있다. 로코코 양식의 이 건물은 총 6가구로 이뤄져 있는데 이 여섯가구 전부가 서씨 모녀 소유다. 이 건물에는 서씨 오빠인 서진석 씨와 서씨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 모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매매가 이뤄진 적 없어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빌라 시세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2007년 신 총괄회장이 서씨 모녀에게 증여한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옆 부지와 대학로 유니플렉스와 인근 주차장 등이 있다.
서씨 모녀는 롯데 계열사 지분도 가지고 있다. 서씨는 롯데쇼핑 지분 0.1%, 신유미 고문은 0.09%를 보유 중이다.』
< http://superich.heraldcorp.com/superich/view.php?ud=20160624000127&
sec=01-74-01&jeh=0&pos=&RURL=http%3A%2F%2Fbiz.heraldcorp.com%
2Fsearch%2F%3Fdt%3D1%26nt%3D0%26q%3D%25EB%25A1%25AF%
25EB%258D%25B0%25EA%25B0%2580%2B%25EC%2597%25AC%25EC
%259D%25B8%25EB%2593%25A4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내일신문과 헤럴드경제는 위 기사에서 ‘롯데가 여인들’의 재산증식 의혹을 제기했다.
내일신문의 기사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인 서미경씨가 롯데그룹 오너들의 은닉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서씨가 소유한 주요 부동산과 거래내역을 보도했다. 기사는『검찰은 이 부동산들이 대부분 롯데그룹과 수상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기술했다. 편집자는「서미경, 롯데 숨겨논 부동산 관리 의혹」으로 큰 제목을 뽑았다.
헤럴드경제의 기사는 ‘롯데가(家) 여인들’인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씨와 신씨의 자녀들, 그리고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의 소유 부동산을 보도했다. 기사는『이들은 친족기업을 설립해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로 매출을 올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기술했다. 편집자는 작은 제목을「특혜 의혹에 휩싸인 서민경-신유미 모녀」라고 달았다.
이처럼 각종 의혹을 제기한 두 신문의 기사 내용은 당사자들에게 여러모로 민감한 사안들이다. 그럼에도 위 기사들은 그들에게 해명이나 반론을 들어 함께 보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두 신문은 또 서미경씨와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며 방배동 롯데캐슬 벨레데레 전경 사진을 게재했다. 서씨가 거주하는 빌라는 기사에서 거론된 부동산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서씨 가족의 사생활 영역이다. 따라서 위 사진을 싣고 서씨와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기술한 것은 서씨 가족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보도태도는 신문의 신뢰와 권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⑤(답변의 기회), 제12조「사생활보호」③(사생활 등의 사진촬영 및 보도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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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⑤(답변의 기회), 제12조「사생활보호」③(사생활 등의 사진촬영 및 보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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