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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9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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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경북일보 2016년 5월 27일자 1면「밀양이 접근·경제·안전성 모두 가덕도 보다 월등」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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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경북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영남권 신국제공항의 입지 타당성 용역에 대한 마지막 관문이 될 예비타당성 조사 전문가 자문회의가 26일 서울에서 열렸다.
1천300여만 인구 영남권 광역경제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즉 입지 결정의 마지막 단계인 용역 결과는 늦어도 다음달 25일 이전에 발표키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신공항 입지 결정을 위해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했다.
경북도 경남도 대구시 울산시 등 4개시도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신공항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의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경남 밀양이 부산가덕도 보다 접근성, 경제성, 안전성 등 국제공항 입지조건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자체 연구결과를 강조했다.
4개 시도 관계자들은 이날 밀양공항에 대해 "권역내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 권역내 항공화물 수요 처리 가능, 활주로 1본 규모인 가덕도와는 달리 국제공항 규모인 활주로 2본으로 공사비가 4조6천억원으로(부산시가 주장하는 가덕도 6조원)으로 저렴, 김해 진해공항과 공역(空域)이 충돌하는 가덕도와 달리 인근공항과 공역 충돌이 없어 안전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ADPi는 평가항목 및 기준을 설명하고, 4개시도 관련 공무원과 항공·환경·토목 분야의 전문가 들이 참석해 밀양 입지의 타당성을 분야별로 집중적으로 주장했다.
대구·경북·울산·경남지역 전문가 자문회의에 앞서 26일 부산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렸으며 27일엔 수도권 등 중립적인 전문가 자문회의를 연다.
이번 전문가 자문회의는 용역업체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ADPi)과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서훈택 항공정책실장,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 등 5명이 참관했다. 회의는 ADPi가 현재까지 이뤄진 용역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4개 지자체 담당 간부와 시도가 추천한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입지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배점, 가중치는 27일 자문회의 종료후 ADPi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사전에 밝혔다. 또 서실장은 공항 입지와 관련해 "영남권 전체의 큰 프로젝트이므로 영남권 전체의 관점이 판단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측에서 정명섭 재난안전실장, 황종길 건설교통국장, 박희준 신공항추진단장이, 경북도는 양정배 도로철도과장 등이 참석했다고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가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접근성, 경제성, 안전성 문제를 고려할 때 밀양이 최적의 위치라는 점을 알리고 이를 배점 기준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 http://www.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60543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경북일보의 위 기사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타당성조사 결과발표를 앞두고 열린 대구·경북·울산·경남지역 전문가 자문회의를 취재해 쓴 것이다. 전문가 자문회의는 신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를 맡은 파리공항공단(ADPi)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한 행사. 기사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회의란 ADPi가 평가항목 및 기준을 설명하고, 해당 지자체 관계자와 그 지자체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각각 자기 지역 신공항 입지의 강점을 말하는 자리다. 대구·경북·울산·경남지역 시도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은 26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자체 연구결과를 토대로 밀양 입지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또 같은 날 부산시 지역 전문가자문회의도 별도로 열렸다.
그런데도 경북일보는 같은 날 열린 2개의 전문가 자문회의 중 부산시 전문가 자문회의는 소개하지 않고 대구·경북·울산·경남지역 자문회의만 소개했다. 경합적인 사안을 전하면서 한쪽의 주장만을 편향적으로 보도한 것이다. 또 사실의 전모를 충실히 전달하지 않고, 편견이나 이기적 동기로 기사를 작성해 균형을 저버렸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게다가 경북일보의 기사 큰 제목「밀양이 접근·경제·안전성 모두 가덕도 보다 월등」이라고 말한 주체는 다름 아닌 이해당사자인 대구·경북·울산·경남 지역 시도관계자와 지역 전문가들이다.
경북일보는 이들의 말을 전하면서 따옴표를 없앤 제목으로 한쪽의 의견을 객관화,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했다. 의도적으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이런 보도행태는 신문의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크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 ②(공정보도)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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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 ②(공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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