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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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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東亞日報 2016년 4월 11일자 B5면「만지고 듣고 보고 찍고 즐기는/오감만족 프렌즈/G5+Friends」제목의 기사, 4월 25일자 B5면「숙면의 위대한 힘… 꿈속의 현악, ‘예스터데이’로 탄생하다」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경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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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l/20160411/77511034/1 >
4월 25일자 B5면
< http://economy.donga.com/3/all/20160424/77756971/2 >
東亞日報의 위 지면들은 LG 스마트폰, 시몬스의 광고를 각각 소개하는 내용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침대 광고를 어떻게 해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게재했는데, 마치 전면광고를 방불케 하는 지면 구성이다.
4월 11일자 해당 지면에는「?data&?sponsored by LG」라는 면 제목이, 4월 25일자에는「프리미엄 뷰」라는 면 제목이 각각 달려있다.
東亞日報는「data&」,「프리미엄 뷰」지면 제작과 관련해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여러 차례 ‘주의’와 ‘경고’ 조치를 받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동일한 면 제목 뒤쪽에 ‘sponsored by ○○’ 표현만 넣은 채 같은 유형의 지면을 제작해 게재했다.
4월 11일자는 ‘data&’ 바로 뒤에 ‘sponsored by LG’를 흐린 글씨체로 표기했으며, 25일자는 면 제목의 맨 뒤쪽 면 번호 바로 앞에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더욱 흐린 글씨체로 ‘sponsored by 시몬스’ 표기를 넣었다.
東亞日報는 각 섹션의 1면을 제외한 모든 면에 면 제목을 넣고 있다. 기사 면에는 ‘사회’ ‘국제’ 또는 각 면의 핵심 내용을 담은 키워드를, 광고 지면에는 ‘전면광고’를 각각 표기한다. ‘sponsor’ 표기를 면 제목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onsor’의 사전적 의미는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 따위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광고주’이다. 그런 만큼 東亞日報는 위 지면이 통상적인 기사 면은 아니며 사실상 광고 면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東亞日報는 위 지면에 게재된 글에 바이라인을 붙였다. 11일자 글에는 ‘전문기자’ 바이라인이 표기돼 있다. 25일자 지면에는 바이라인 자리에 ‘기자’ 표기 없이 ‘글 ○○○’라고만 표기돼 있으나 온라인판에는 ‘기자’ 표기까지 들어있으며 해당 기자는 東亞日報 소속이다. 따라서 두 지면의 글은 모두 東亞日報 기자가 작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위 적시 지면은 면 제목에 ‘sponsor’ 표기를 넣어 통상적인 기사 면이라기보다는 사실상 광고 지면임을 보여주면서도, 정작 본문에는 바이라인을 붙임으로써 ‘기사’로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신문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기사 면인지 광고 면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다.
참고로 한국자율광고심의기구의 ‘기사형광고심의규정’에 따르면 기사형광고는 ‘광고’임을 명시하여야 하며, “특집”, “기획”, “신상품소개”, “협찬”, “소비자정보”, “스폰서특집”, “스폰서섹션”, “PR”, “애드버토리얼”, “Promotion” 등과 같이 기사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돼 있다. ‘기사형광고’는 ‘기사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광고’를 말하며, ‘기사형광고심의규정’에 따를 경우 東亞日報의 위 적시 지면은 기사형광고로 분류할 수 있다.
東亞日報의 위 지면은 지면의 성격을 모호하게 규정한 상태에서 특정 기업이나 제품에 관한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 해당 기업의 영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상업적 지면 제작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이 같은 지면 제작은 신문의 공신력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②(사회·경제 세력으로부터의 독립), 제10조「편집지침」⑧(기사와 광고의 구분)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윤리위원회는 2015년 이후 東亞日報「data&」지면과 관련해 제885~887차 회의에서 3차례 ‘주의’ 조처를, 891~892차, 894차 회의에서 3차례 ‘경고’ 로 제재를 가했다. 또 윤리위원회는 東亞日報「프리미엄 뷰」지면에 대해 884~888차· 890차 회의에서 6차례 ‘주의’ 조처를, 891~894차 회의에서 4차례 ‘경고’를 내렸다. 제894차 회의에서는 東亞日報 발행인에게 서한을 보내 또다시 같은 형식의 지면을 제작할 경우 더 높은 수위의 제재가 불가피함을 알리기로 결정했으며 이 결정에 따라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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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②(사회·경제 세력으로부터의 독립), 제10조「편집지침」⑧(기사와 광고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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