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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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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42 설현 성추행 논란…中매체 “MC, 다리 밀착한 포옹”: 스포츠조선 발행인 방 성 훈

주 문

스포츠조선(sports.chosun.com) 2016년 3월 22일자(캡처시각)「설현 성추행 논란…中매체 “MC, 다리 밀착한 포옹”」이라는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스포츠조선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 캡처시각 2016. 3. 22. 0:15 >

『中매체, 설현 '무례한 스킨십' 논란…MC "가벼운 포옹" 해명
  기사입력 2016-03-21 10:46:4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스타 설현이 홍콩 공식 행사장에서 도 넘은 스킨십 논란에 휘말려 한중 양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설현이 속한 AOA가 18일 홍콩 컨벤션 앤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6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HKAMF)'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것에서 시작됐다.
  중화권 매체 찐르터우툐는 21일 "MC 이지강이 설현을 격하게 포옹하고 키스 포즈하며 설현 쪽으로 무릎을 들어올렸다"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을 크게 실었다.

  사진 속에는 홍콩인 MC가 설현의 허리를 깊이 안고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겼다. 설현은 그의 등을 토닥이며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미소 속에 당황함이 엿보인다. 옆에 함께 서있던 AOA 멤버들도 놀란 표정이다.
  매체는 사진 설명에 '설현 포옹하던 MC는 왜 다리를 들었나'"라며 의문 부호를 삽입, 의구심을 드러내며 홍콩매체 핑궈를 인용해 해당 MC 이지강의 해명 인터뷰를 실었다.
  이지강은 "한국에서 제기된 논란을 들었다. 행사의 주제가'음악을 포옹하라'이다. MC 세명이 서로 포옹하면 재미가 없어서 AOA와 포옹하자고 제의했다. AOA멤버는 다 미녀지만 제일 예쁜 설현을 선택했다. 통역관을 통해 '동의하냐' 물어봤더니 설현이 '괜찮다'고 하더라. 다만 너무 힘들여 껴안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그냥 가볍게 포옹한 것 뿐이다. 주제가 '음악을 포옹하라'아니냐, 그래서 포옹한 것 뿐이다"라고 직접 반박했다.
  앞서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는 MC가 설현을 껴안는 상반신만 공개되어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도 넘은 스킨십" vs "양해를 구했으니 무례까지는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지만, 설현의 침착한 대응을 칭찬하는 목소리는 같았다.
  이날 AOA는 히트곡 '심쿵해' 무대를 마친 뒤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남자 MC가 통역을 통해 "오늘 축제의 슬로건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 됐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AOA 멤버 한 명과 허그를 할 건데 어느 분이 좋겠느냐"며 임의로 기습 포옹 자리를 마련한 것. 이에 다른 MC들까지 그 남성(이지강)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자며 분위기를 몰아갔고 이 MC는 설현을 선택했다.
  한편 설현은 현재 SBS '정글의법칙in통가'에 출연중이며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에 은희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lyn@sportschosun.com』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5.htm?id=201603220100183190012669&ServiceDate=20160321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스포츠조선은 뉴스스탠드 3월 22일자에「설현 성추행 논란…中매체 “MC, 다리 밀착한 포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자사 사이트에는「中매체, 설현 ‘무례한 스킨십’ 논란…MC "가벼운 포옹" 해명」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기사 내용을 보면 행사의 주제가 ‘음악을 포옹하라’여서 MC가 미리 설현의 동의를 얻어 포옹한 것인데, 뉴스스탠드 제목「성추행 논란」은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기사 내용을 과장, 왜곡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성추행은 “일방적인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 신체 접촉을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다. 수많은 관객이 보고 있는 페스티벌에서 익살스럽게 포옹한 것을 ‘성추행 논란’이라고 한 것은 적절한 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
  이러한 과장된 편집행태는 사회적 공기로서 신문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