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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3132 속속 드러나는 서세원의 만행: 세계닷컴 발행인 차 준 영

주 문

세계닷컴(segye.com) 2016년 3월 25일자(캡처시각)「속속 드러나는 서세원의 만행」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세계닷컴의 위 적시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속속 드러나는 서세원의 만행
   2015-03-13 9:53 오전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59)의 아내 서정희(53)가 “32년 간의 결혼은 폭행과 욕설에 시달린 포로생활이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정희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지난해 5월10일 밤 발생한 서세원의 폭행 사건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그는 남편(서세원)이 보는 자리에서 증언을 할 수 없다고 재판부에 사전 요청을 했고, 서세원은 구속 피고인 대기실에서 서정희의 증언을 들어야 했다. 앞서 서세원 측은 본 공판을 비공개로 해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없는 법정에 어머니와 함께 들어섰고, 증인석에 앉아 신문이 시작되자 연신 울음을 터뜨리며 증언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5월10일 폭행사건에 대해 그는 “당시 남편(서세원)과 여자 문제로 다퉜고, 남편이 ‘그 여자를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 이혼을 요구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서정희에 따르면, 당시 서세원이 서정희를 지하 라운지에 있는 요가실로 끌고 들어가 넘어뜨리고 목을 졸랐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서정희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두 손을 올리고 남편에게 빌었고, 서세원은 집에 가서 얘기하자며 서정희를 끌고 나왔다. 그리고 서정희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다시 그를 넘어뜨려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갔다는 것.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공개된 해당 건물 CCTV 동영상에는 실제 서정희가 바닥에 넘어진 상태로 서세원에게 다리를 붙잡혀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서세원 측 변호인은 “서세원이 서정희과 교회 문제로 다퉜으며, 당시 아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을 뿐 다른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남편의 폭행과 폭언에 하루, 이틀 시달린 게 아니라고도 했다. “판사님, 제가 남편이 바람 한 번 폈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줄 아십니까”라며 운을 뗀 그는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살 때 남편을 처음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해 32년간 거의 포로생활을 했다”고 충격적인 진술을 이어나갔다. 오랜 세월 끔찍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간 이유는 남편(서세원)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게 변할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세원의 만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딸 서동주 양에게 보냈다는 음성 메시지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한 서정희는 서세원이 동주양에게 보냈다는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내가 너 얼마나 돈 들여서 키웠어? 이 XX야 네가 나한테 XX 짓을 해?”라는 충격적인 욕설이 담겨 있었다. 서동주는 2009년 펴낸 ‘동주 이야기’란 책에서 유학생활의 고충과 함께 수면제 2통을 사 60알을 삼키고 자살을 시도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http://mizreport.com/archives/10849 >

※세계닷컴 홈페이지
< 캡처시각 3. 25. 10:38 >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3/24/20160324002734.html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의 부인인 서정희가 2015년 3월 12일 열린 공판에서 서세원의 폭행 사건을 증언했다는 내용이다. 기사 작성일자도 2015년 3월 13일이다.
  그런데도 세계닷컴은 최근 들어 홈페이지 하단에 배치한 <미즈 리포트> 코너에 위 기사 제목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소식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서세원 사건은 이미 종료되었음에도 이혼 전에 벌어진 법정 공방을 눈에 띄게 노출시켜 “서세원의 만행이 속속 드러났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당사자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제11조「명예와 신용존중」①(개인의 명예?신용 훼손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제11조「명예와 신용존중」①(개인의 명예?신용 훼손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