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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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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23 마약에 폭행까지…악녀 본능?: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발행인 조 상 현

주 문

한국미디어네트워크(daily.hankooki.com) 2016년 3월 11일자(캡처시각)「마약에 폭행까지…악녀 본능?」이라는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다음과 같다.

< 캡처시각 3. 11. 10:57 >

『에이미, LA 길거리서 쓰러져 응급실行… 미국 현지서 어떤 일이?
  이동건 기자 ldgldg@hankooki.com
  입력시간 : 2016/03/10 10:41:05수정시간 : 2016/03/10 10:41:05
  에이미가 미국 LA의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10일 일간스포츠는 에이미가 9일(현지 시각) 미국 LA의 한 길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현재 쇼크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 측은 "(폭행 사고 당시)머리를 많이 맞은 것이 쇼크에 빠진 원인"이라며 "현재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약물 투약 혐의로 한국에서 추방당한 에이미는 지난 8일 미국에서 한국인 지인 황씨의 집에서 머물던 중 황 씨의 아내 허 씨와 다툼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9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코뼈 부상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에이미를 대신해 에이미 어머니가 대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에이미 어머니는 "허 씨 부부의 집에서 싸움을 말리던 중 폭행을 당했고 현재 코뼈가 부러지고 다리 근육이 파열돼 잘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온몸에 멍투성이고 할퀸 자국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 씨는 "가벼운 몸싸움이었고 사건의 발단은 에이미였다"며 "남편이 집에 에이미와 함께 들어왔는데 말도 없이 2층으로 바로 올라가 샤워를 했다. 그렇게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며 "그런데 에이미가 2층으로 올라왔다. 너무 화가 나서 '왜 올라왔냐, 당장 나가라'라면서 밀쳤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에이미와 허 씨는 다음 달 15일 오전 8시 풀러턴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 9월에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고, 연이은 범죄에 당국은 지난해 3월 27일까지 출국 명령을 내렸다.
  에이미는 이에 불복 소송을 냈지만 패소해 현재 한국을 떠난 상태다.』
  < http://daily.hankooki.com/lpage/entv/201603/dh20160310104105139020.htm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미국으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가 폭행 사건과 관련, 미국 LA의 한 길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따라서 원 제목은「에이미, LA 길거리서 쓰러져 응급실行… 미국 현지서 어떤 일이?」이다. 그런데 뉴스스탠드 제목은「마약에 폭행까지…악녀 본능?」으로 돼 있다.
  기사대로라면 에이미는 LA 주민 허 씨를 폭행했다기보다 폭행을 당해 코뼈 등이 부러졌으며, 그 후유증으로 길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된 것이다. 그런데도 뉴스스탠드에는, 한국에서 있었던 ‘마약 복용’에 덧붙여 남에게 폭력까지 휘두른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악녀’로 묘사했다.
  보도 시점에서는 에이미를 가해자로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단정적으로 제목을 단 것은 독자의 클릭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으며, 에이미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의 인권을 침해한 행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보도는 신문의 품위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7조「범죄보도와 인권존중」전문,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제11조「명예와 신용 존중」①(개인의 명예?신용 훼손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7조「범죄보도와 인권존중」전문,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제11조「명예와 신용 존중」①(개인의 명예?신용 훼손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