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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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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22 바바리맨 잡은 미모의 여고생, “200m 추격했다”: 헤럴드경제 발행인 이 영 만

주 문

헤럴드경제(biz.heraldcorp.com) 2016년 3월 23일자「바바리맨 잡은 미모의 여고생, “200m 추격했다”」기사의 사진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헤럴드경제의 위 적시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바리맨 잡은 미모의 여고생, “200m 추격했다”
   기사입력 2016-03-23 07:51

  [헤럴드경제] 바바리맨을 잡은 미모의 여고생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바바리맨을 잡은 여고생’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012년 경기 수원의 한 고등학교 앞에선 40대 바바리맨이 여고생에 의해 붙잡혔다. 문제의 남성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자택에서 20km 떨어진 수원까지 와서 성희롱을 일삼았다.

  [사진=SBS 방송]
  이 학교 재학생인 김모양은 ‘바바리맨이 나타났다’는 같은 학교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즉시 달려갔다. 경찰관을 꿈꾸던 김양은 태권도 4단의 유단자였다. 김양은 200m를 쫓아간 끝에 바바리맨을 잡았다.
  김양의 용기 있는 행동은 당시 언론에 보도됐고, 큰 화제가 됐다.
  같은 해 경기도교육청과 경찰은 김양과 그를 도운 여학생들과 배움터 지킴이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 캡처시각 16. 3. 24. 1:30 >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323000064&nt=1&md=20160323080300_BL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3년여 전 수원에서 태권도 4단의 여고생이 바바리맨을 잡아 화제가 됐다는 내용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 문제점이 눈에 띈다. 첫째, 3년여 전에 발생한 사건을 뒤늦게 기사화 했는데, 왜 이 시점에서 다시 화제가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기사에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바바리맨을 잡은 여고생’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지만 보도 직전 커뮤니티에 한두개 올랐을 뿐이다.
  둘째, 해당 여고생의 사진을 그대로 게재한 것은 초상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 당시 미담의 주인공인 여고생은 SBS에 본인의 사진 게재를 허락했겠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최근 다른 매체의 사진 보도에 동의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도는 신문의 품위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2조「사생활 보호」③(사생활 등의 사진촬영 및 보도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2조「사생활 보호」③(사생활 등의 사진촬영 및 보도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