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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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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조선닷컴(chosun.com) 2016년 1월 27일자「잔머리 놀랍다, 롯데마트 ‘삼겹살 갑질왕’」이라는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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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조선닷컴(조선비즈)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 캡처시각 1. 27. 17:23 >
『[단독] '갑질논란' 롯데마트 상품기획자, 상품권깡 통해 금품받아 …롯데 "해당 직원 면직"
박원익 기자 입력 : 2016.01.27 15:11 | 수정 : 2016.01.27 17:03
삼겹살 갑질 논란에 휘말린 롯데마트의 축산물 담당 MD(상품 기획자)가 이른바 ‘상품권깡(할인환매)’을 통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사게한 뒤 흔적을 남기지 않게 하려고 이를 다시 현금으로 환전해 통장으로 건네도록 했다.
☞관련기사
[단독] 공정거래조정원 “삼겹살 물류비 32억 협력업체 전가 등 롯데마트 '갑질'로 48억원 떠넘겨”<2016.01.17.>
해당 MD가 납품업체 직원을 매수한 정황도 포착됐다. 납품업체에 금품을 요구한 뒤 건네받을 때 입막음용으로 일부를 떼어준 것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대형마트 MD들의 갑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드러나지 않은 피해 사례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문규 롯데마트 홍보팀장은 “2015년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의 직원을 면직했다. 개인 윤리 강령·서약서 작성, 자체 감사 강화 등 개인 비리를 방지하고 조기에 적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상품권깡으로 2000여만원 받아…“다른 업체에서도 용돈 받았다”
납품업체(신화) 직원 이모씨는 27일 조선비즈가 단독 입수한 자필 확인서를 통해 “롯데마트 축산물 담당 MD의 요구로 2014년 8월, 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금품(상품권) 26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롯데마트 MD A씨가 상품권깡을 요구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면 수수료로 6% 정도를 떼는데, 환전한 뒤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MD가 롯데백화점 상품권깡을 통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은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다. 통상 납품업체들은 직원 격려, 상여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구비해두는데, 이를 뒷돈 요구에 이용한 것이다. 상품권은 고액권 발급이 가능하고, 수표와 달리 거래시 의무적으로 서명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 추적이 어렵다.
롯데마트와 주로 거래해 온 신화는 롯데마트의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이 발행한 상품권을 구비해 두고 있었다. 이와 관련, 한 납품업체 직원은 “금품 요구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상품권을 환전해 송금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절대 갑인 MD의 요구를 쉽게 뿌리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마트 납품업체 신화가 법인카드로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한 내역. 신화는 2015년 9월 17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법인카드로 상품권 1000만원치를 추가 구매했다. / 신화 제공 ▲ 롯데마트 납품업체 신화가 법인카드로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한 내역. 신화는 2015년 9월 17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법인카드로 상품권 1000만원치를 추가 구매했다. / 신화 제공이씨는 MD A씨가 납품 수익을 보전해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신화는 2012년부터 롯데마트와 ‘직매입거래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돼지고기를 납품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본 상태였다. 신화는 롯데마트의 납품단가 인하 압박, 물류비 전가 등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롯데마트가 신화에 48억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 납품업체 직원 매수 의혹… 롯데마트 “해당 MD 작년 말 징계위 회부, 면직돼”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MD A씨가 이씨를 매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상품권깡을 거친 것도 모자라 입막음용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떼어줬다는 것이다. 이씨가 돈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도록 이중으로 안전장치를 한 셈이다.
윤형철 신화 대표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롯데마트 MD A씨에게 이씨가 돈을 건넬 때 MD가 이씨에게 일부를 떼어줬다. 이씨는 자필 확인서에서 26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이 중 A씨가 2100만원 정도를 받고 나머지는 이씨에게 줬다”고 말했다.
실제 이씨의 녹취를 확인한 결과 이씨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MD A씨) 본인이 혼자 가져가기가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먼저 얘기했다. 제가 (처음엔) 사양을 했는데,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회사를 퇴직했다.
윤형철 신화 대표와 직원 이씨가 나눈 대화 녹취록. / 신화 제공 ▲ 윤형철 신화 대표와 직원 이씨가 나눈 대화 녹취록. / 신화 제공더 큰 문제는 국내 대형 유통 채널 MD들이 갑의 지위를 활용해 납품·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뜯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홈쇼핑업체 생활부문장이 이혼한 전처(前妻)의 생활비 9억원을 협력업체에서 받아내거나, MD가 “아버지 도박 빚을 해결해야 한다”며 협력업체로부터 1억5000만원을 챙겨 적발되기도 했다. 』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7/2016012702544.html >
[단독] 공정거래원 "롯데마트 갑질로 48억 전가" 박원익 기자
입력 : 2016.01.17 14:20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17/2016011700848.html?related_all >
공정위, ‘삼겹살 갑질 논란’ 롯데마트 조사 착수 이윤정 기자
입력 : 2016.01.12 10:46 | 수정 : 2016.01.12 15:01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7/2016012702544.html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롯데마트의 축산물 담당 MD(상품기획자)가 이른바 상품권깡(할인환매)를 통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발각돼 면직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 뉴스스탠드의 톱으로 올린 제목은「잔머리 놀랍다, 롯데마트 ‘삼겹살 갑질왕’」이다. 기사의 원 제목「[단독] '갑질논란' 롯데마트 상품기획자, 상품권깡 통해 금품받아 …롯데 "해당 직원 면직"」이나, 자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제목「상품권깡으로 돈 뜯어…롯데마트 “그 직원 면직”」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롯데마트의 직원 한 사람의 비리를 롯데마트 기업 전체의 문제점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한 그 표현도 자극적이어서 해당 기업 및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할 것이다.
물론 이에 앞서 롯데마트가 협력업체에 납품단가를 후려치기해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삼겹살을 공급받아 사회적 논란이 된 바 있어 ‘삽겹살 갑질 논란’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목을 달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위 기사 말미에 달린 「[단독] 공정거래원 "롯데마트 갑질로 48억 전가"」,「공정위, ‘삼겹살 갑질 논란’ 롯데마트 조사 착수」라는 관련기사 제목이 그러한 주장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개의 관련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이신문과는 달리 온라인신문은 기사를 하나씩 눌러보는 매체의 특성상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원칙)은 “제목은 기사의 요약적 내용이나 핵심적 내용은 대표해야 하며, 기사 내용을 과장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보도준칙」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참고 : 조선비즈 홈페이지 초기화면
< http://biz.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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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보도준칙」①(표제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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